백악관 "이달 말까지 셧다운 지속 시 4분기 마이너스 성장 가능성"

백악관 "이달 말까지 셧다운 지속 시 4분기 마이너스 성장 가능성"

2025.11.10. 오전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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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백악관은 이달 말까지 미 연방정부 일부 업무 일시 정지, 셧다운 사태가 계속되면 4분기 경제 성장률이 마이너스가 될 수도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은 현지 시간 9일 CBS와의 인터뷰에서 "이달 말 추수감사절 연휴는 경제적으로 가장 활발한 기간"이라며 "이때 사람들이 여행을 하지 않으면 4분기에 마이너스 성장을 볼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골드만삭스가 셧다운으로 인해 미국 국내총생산(GDP)에서 1.5% 손실을 봤다고 추산했다"면서 "이 수치는 셧다운이 몇 주 더 이어지면 아마 더 낮아질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연방 상원에서 임시예산안이 통과되지 못하면서 지난달 1일부터 시작된 셧다운은 이날 역대 최장인 40일째 지속 중이며, 현재도 항공관제사 인력 부족으로 이미 미국 항공 교통에 지연·결항 등 차질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숀 더피 미 교통부 장관은 이날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추수감사절 여행 시즌이 다가올수록 항공 운항이 극도로 줄어드는 것을 보게 될 것"이라며 "관제사 가운데 극소수만 출근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미 미 연방항공청(FAA)은 주요 공항 40곳에서 운용하는 항공편을 오는 14일까지 10% 단계적으로 감축할 것을 지시한 상태입니다.

더피 장관은 "관제사들이 급여를 받기 전까지 상황은 나아지지 않고 더 나빠질 것"이라며 인력 부족이 더욱 악화하면 FAA가 항공편을 최대 20%까지 감축할 계획이라고 했습니다.

CNN 인터뷰에서는 "많은 항공관제사가 젊고 1년에 10만 달러, 약 1억 4천만 원 이하를 벌고 있다"며 "이들은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관제탑이나 관제센터로 출근해 업무를 하기보다 가족을 부양하기 위한 선택을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YTN 신윤정 (yjshin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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