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쉬운 해고' 노동법 개정안 반대 대규모 시위

포르투갈, '쉬운 해고' 노동법 개정안 반대 대규모 시위

2025.11.09. 오후 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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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 시장을 유연화하고 생산성을 끌어올리겠다며 포르투갈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노동법 개정안에 반발하는 대규모 집회가 현지시간 8일 포르투갈 수도 리스본에서 열렸습니다.

거리로 쏟아져 나온 시위대 수만 명은 루이스 몬테네그루 총리가 이끄는 우파 정부가 밀어붙이고 있는 노동법 개정안은 노동자들의 권리를 심각히 침해하는 것이라며 법안 철회를 촉구했습니다.

시위대는 현행 870유로(약 146만 원)인 월 최저 임금을 내년에 1천50유로(약 177만 원)로 올릴 것도 요구했습니다.

현지 최대 노조 단체인 CGTP의 티아구 올리비에라 사무총장은 이번 노동법 개정안을 포르투갈 역사상 "노동자들을 상대로 한 최악의 공격"이라고 비난하며, 내달 11일 총파업에 들어간다고 선언했습니다.

쉬운 해고, 수유부의 유연 근무제 제한, 유산 휴가 단축 등의 조항으로 논란을 빚고 있는 노동법 개정안은 극우 정당 '체가'의 지원을 받아 조만간 의회를 통과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YTN 권영희 (kwony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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