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3시 출근' 다카이치 "스스로 머리 깎다 실패"

'새벽 3시 출근' 다카이치 "스스로 머리 깎다 실패"

2025.11.09. 오전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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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카이치 총리가 스스로 머리카락을 자르다가 실패해 남편의 웃음거리가 됐다는 글을 자신의 엑스 계정에 올렸습니다.

다카이치 총리는 어제(08일) 엑스에 올린 글에서 숙소에서 나오면 경호 요원이나 운전사에게 폐가 되기 때문에 공식 행사가 없는 주말은 숙소에서 일하기로 했다면서 현재 고민은 야간이나 주말에 미용실에 가지 못하는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연내 국회 답변이 없는 날에는 어떻게든 미용실에 가기로 결심했다며 이번 주말에는 숙소에서 밀린 집안일과 국회 예산위원회 준비에 전념하기로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와 관련해 요미우리신문은 다카이치 총리가 지난 7일 국회 답변 준비 회의를 새벽 3시쯤 연 것을 둘러싸고 직원에 대한 배려 부족과 과로 등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확산한 점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습니다.

다카이치 총리는 지난달 4일 자민당 총재 당선 직후 '워라밸'이라는 말을 버릴 것이라며 일하겠다는 말을 반복하며 일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습니다.

실제 다카이치 정부는 과로사 등을 막기 위해 벌여온 노동시간 상한 규제를 완화할 생각을 내비치고 있고 이에 대해 야권에서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 대변인 기하라 미노루 관방장관은 다카이치 총리가 '워라밸'을 부정하는 것은 아니며 앞으로 상황에 맞게 적절히 대응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YTN 김세호 (se-3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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