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골든' 그래미 후보 대거 지명..."K팝은 이제 주류"

'아파트'·'골든' 그래미 후보 대거 지명..."K팝은 이제 주류"

2025.11.08. 오후 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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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블랙핑크의 로제, '코리아 신드롬'의 주역인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K팝 장르로는 처음으로 미국 대중음악계 최고 권위 '그래미상' 본상 후보에 대거 올랐습니다.

미국 언론은 "케이팝이 이제 제대로 주류로 인정받았다"며 "놀랍지 않다"고 평가했습니다.

김종욱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 최고 3위, K팝 최장인 45주 진입, K팝 스타 최초 미국 'MTV VMA' '올해의 노래' 수상.

로제는 히트곡 '아파트'가 그래미 본상인 '올해의 노래'와 '올해의 레코드', 그리고 방탄소년단이 3년 연속 후보에 올랐던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부문 후보에 올랐습니다.

K팝 장르 최초로 팝 양대 산맥인 미국 빌보드와 영국 오피셜 차트를 각각 8주와 9주 동안 동시 석권한 '골든' '코리아 신드롬', 외국인들의 한국 방문 열풍을 이끄는 에니메니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골든'이 '올해의 노래' 후보에 오른 것을 포함해 5개 부문에 지명됐습니다.

K팝 장르가 그래미 본상 후보와 K팝 여성 아티스트 후보를 올린 건 사상 최초입니다.

[이재/ '케이팝 데몬 헌터스' 작곡·가수 : 가면 증후군이 좀 있긴 하지만, 정말 영광스럽고 자랑스럽습니다. 가장 먼저 떠오른 생각은 K-POP과 영화를 위해 밤샘 작업한 게 보람 있었다는 거였어요.]

[오드리 누나/ '케이팝 데몬 헌터스' 가수 : 항상 우리만의 방식으로 헤쳐나가야 했던 문화에 참여할 수 있다는 게 매우 큰 보람이에요. 정말 큰 힘이 돼요.]

한미 합작 걸그룹 '캣츠아이'는 신인상 후보에 올랐습니다.

해외 매체의 평가는 한마디로 "K팝이 주류로 제대로 인정받았다"는 겁니다.

미국 LA타임스는 "심사위원들이 K팝을 팬덤 중심 현상이 아닌 예술적 가치로 평가하기 시작했다"며, "그래미가 K팝을 팝 음악의 중요한 부분으로 받아들였다"고 분석했습니다.

미국 경제지 포브스는 "K팝이 지난 10년간 글로벌 현상이었는데도 그래미에서 외면받다가 올해는 달라졌다"며, "'아파트'와 '골든'의 후보 지명은 역사적이지만 전혀 놀랍지 않다"고 평가했습니다.

영국 BBC는 "로제가 그래미 어워즈 '빅4' 부문 후보에 오른 최초의 K팝 아이돌"이라고 전했습니다.

68회 그래미 시상식은 내년 2월 1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립니다.

YTN 김종욱입니다.


영상편집 : 오훤슬기


YTN 김종욱 (jw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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