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카이치 '식민지배 반성' 총리담화 관련 "역대 역사인식 계승"

다카이치 '식민지배 반성' 총리담화 관련 "역대 역사인식 계승"

2025.11.07. 오후 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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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일제 식민지 지배와 관련해 지금까지 내각 총리 담화를 포함해 역사 인식에 관한 역대 내각의 입장을 전체적으로 계승하고 있고 앞으로도 계승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다카이치 총리는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 식민지 지배에 대한 통절한 반성과 마음으로부터의 사죄를 표명한 무라야마 담화에 대한 의견에 대한 야당 의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습니다.

무라야마 담화는 무라야마 도미이치 전 일본 총리가 전후 50년이었던 1995년 발표했는데, 무라야마 총리는 이 담화에서 아시아 사람들에 대해 많은 손해와 고통을 줬다며 이에 대한 반성과 사죄의 뜻을 표했습니다.

강경 보수 성향으로 알려진 다카이치 총리가 지난달 21일 취임 이후 역사 인식에 관한 역대 내각의 입장을 계승한다고 공식적으로 밝힌 것은 처음입니다.

해당 표현은 한일 관계 개선을 위해 노력한 기시다, 이시바 전 총리가 한일 역사 문제에 대한 질문이 나올 때마다 일관되게 언급한 것입니다.

다카이치 총리는 무라야마 담화에 대해 여러 차례 비판한 적이 있고, 2005년 잡지에 기고한 글에서는 분별없는 견해를 그대로 방치하면 자손을 범죄국가의 국민으로 계속 묶어둘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다카이치 총리는 일제가 벌인 일련의 전쟁과 관련해 일본의 식민지 지배와 침략을 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지금까지 정부 견해대로 그것을 답습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또 답변의 정확한 의미를 묻는 야당 의원의 질문에 현재 상황과는 다르다며, 일본의 행위가 침략이었고, 식민지 지배였으며 일본은 여러 차례 사죄의 뜻을 밝혔기에 그러한 사고방식을 답습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YTN 김세호 (se-3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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