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축구 경기 도중 일어난 비극...감독 쓰러져 숨져

프로 축구 경기 도중 일어난 비극...감독 쓰러져 숨져

2025.11.07. 오전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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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비아 프로축구 경기 도중 벤치에서 쓰러진 감독이 숨지는 비극이 발생했다.

5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3일 세르비아 1부 리그팀 FK 라드니치키 1923 감독 믈라덴 지조비치(44)가 FK 믈라도스트 루차니와의 경기 도중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현장에 대기하던 의료진이 심폐소생술(CPR)을 하며 그를 병원으로 옮겼지만 결국 감독은 숨지고 말았다. 사인은 심장마비로 밝혀졌다. 지조비치가 감독으로 부임한지 고작 열흘 만의 일이었다.

지조비치 감독이 병원으로 이송된 후 재개됐던 경기는 전반 종료 직전 전해진 비보로 중단됐다. 선수들은 그라운드에 서서 말을 잇지 못했고, 일부 FK 라드니치키 1923의 선수 일부는 무릎을 꿇고 그라운드에서 오열했다. 라드니츠키 선수 메흐메드 코시치는 "감독님이 경기 직전부터 몸이 좋지 않다고 했다"라고 밝혔다.

지조비치 감독의 사망에 라드니치키 구단은 공식 성명을 내고 "모든 이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전했다.

지조비치는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출신으로, 선수 시절 자국 국가대표로 두 차례 출전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 2017년 감독으로 전향한 뒤 실력을 인정 받아 세르비아의 여러 구단을 이끌었다.

YTN digital 정윤주 (younju@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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