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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핵무기 시험을 배제하지 않는다며 관련 부서에 시험 준비 검토를 지시했습니다.
최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핵무기 시험 재개를 지시했다고 발표한 데 대한 대응인데, 미·러 간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런던 조수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러시아 국가안보회의에 참석한 벨로우소프 국방장관은 푸틴 대통령에게 미국의 전면적인 핵실험에 즉시 대비해야 한다고 보고했습니다.
이어 러시아 북부 북극해에 있는 노바야제믈랴 제도의 북극 시험장에서 핵무기를 단기간에 시험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최근 핵무기 시험 재개를 지시했다고 밝힌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을 염두에 둔 겁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지난달 31일) : 시험을 할 것입니다. 다른 국가들도 하고 있어요. 그들이 한다면 우리도 할 것입니다.]
푸틴 대통령도 미국의 이런 발표는 심각한 문제라며 외무부, 국방부, 특수부대와 관련 민간 기관에 핵무기 시험 준비 관련 제안서 제출을 지시했습니다.
또 러시아가 '포괄적 핵실험 금지 조약'에 따른 의무를 엄격하게 준수한다면서도, 핵무기 시험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 : 미국이나 다른 핵보유국이 그런 시험을 한다면 러시아도 적절한 상응 조치를 해야 할 것입니다.]
이에 대해 크렘린궁은 시험 준비를 시작하라고 지시한 건 아니라고 강조했지만, 긴장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차세대 핵추진 순항미사일 개발의 시작을 공식적으로 알리는 등 핵무기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유럽 하늘에서는 정체불명의 드론이 계속 목격되며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유럽의 심장부' 벨기에 곳곳에 드론이 출몰한 데 이어 수도 브뤼셀에서도 드론이 세 차례 포착돼 브뤼셀 공항이 처음으로 폐쇄됐습니다.
[아딜 아완 / 탑승객 : 이런 상황을 접한 게 처음이라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러시아가 유럽을 상대로 '하이브리드 전쟁'을 벌이고 있다는 추측과 함께 대응책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런던에서 YTN 조수현입니다.
촬영: 유현우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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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핵무기 시험을 배제하지 않는다며 관련 부서에 시험 준비 검토를 지시했습니다.
최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핵무기 시험 재개를 지시했다고 발표한 데 대한 대응인데, 미·러 간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런던 조수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러시아 국가안보회의에 참석한 벨로우소프 국방장관은 푸틴 대통령에게 미국의 전면적인 핵실험에 즉시 대비해야 한다고 보고했습니다.
이어 러시아 북부 북극해에 있는 노바야제믈랴 제도의 북극 시험장에서 핵무기를 단기간에 시험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최근 핵무기 시험 재개를 지시했다고 밝힌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을 염두에 둔 겁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지난달 31일) : 시험을 할 것입니다. 다른 국가들도 하고 있어요. 그들이 한다면 우리도 할 것입니다.]
푸틴 대통령도 미국의 이런 발표는 심각한 문제라며 외무부, 국방부, 특수부대와 관련 민간 기관에 핵무기 시험 준비 관련 제안서 제출을 지시했습니다.
또 러시아가 '포괄적 핵실험 금지 조약'에 따른 의무를 엄격하게 준수한다면서도, 핵무기 시험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 : 미국이나 다른 핵보유국이 그런 시험을 한다면 러시아도 적절한 상응 조치를 해야 할 것입니다.]
이에 대해 크렘린궁은 시험 준비를 시작하라고 지시한 건 아니라고 강조했지만, 긴장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차세대 핵추진 순항미사일 개발의 시작을 공식적으로 알리는 등 핵무기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유럽 하늘에서는 정체불명의 드론이 계속 목격되며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유럽의 심장부' 벨기에 곳곳에 드론이 출몰한 데 이어 수도 브뤼셀에서도 드론이 세 차례 포착돼 브뤼셀 공항이 처음으로 폐쇄됐습니다.
[아딜 아완 / 탑승객 : 이런 상황을 접한 게 처음이라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러시아가 유럽을 상대로 '하이브리드 전쟁'을 벌이고 있다는 추측과 함께 대응책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런던에서 YTN 조수현입니다.
촬영: 유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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