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 민간 고용 지표 호조에 상승 출발

뉴욕 증시 3대 지수는 민간 고용 지표가 예상을 웃돈 데 힘입어 상승 출발했습니다.

미 동부 시간 오전 10시 9분 기준 뉴욕 증권 거래소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30 산업 평균 지수는 전장보다 0.4% 오른 47,275.8을 기록했습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 500 지수는 0.39% 오른 6,798.11,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 지수는 0.48% 상승한 23,461.09를 가리켰습니다.

민간 고용이 예상치 웃돌면서 투자 심리를 떠받쳤습니다.

오토매틱 데이터 프로세싱은 10월 민간 고용이 전월 대비 4만 2천 명 증가해 시장 전망치 2만 5천 명을 상회했고, 전월 고용도 3만 2천 명 감소에서 2만 9천 명 감소로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연방정부의 일시적 업무 정지(셧다운)로 주요 경제 지표의 공백이 발생하자 ADP의 민간 고용 보고서의 시장 주목도가 높아졌습니다.

B.라일리 웰스는 "정부 데이터가 공백인 상황에서 ADP 민간 고용은 미국 고용 시장의 상황을 보여주는 가장 신뢰도 높은 지표"라고 평가했습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기술, 통신 등은 강세를, 부동산, 소비재는 약세를 보였습니다.

이미지 공유 플랫폼 핀터레스트는 3분기 실적과 4분기 전망 모두 시장 예상을 밑돌면서 주가가 20% 가까이 급락했습니다.

패스트푸드 체인점인 카바 그룹은 올해 동일 매장 기준 매출 가이던스를 기존의 4~6% 성장에서 3~4% 성장으로 하향 조정하면서 주가가 8% 하락했습니다.

슈퍼 마이크로 컴퓨터도 회계연도 1분기 주당 순이익(EPS)이 35센트로 시장 예상치 40센트를 밑돌면서 주가가 8% 빠졌습니다.

유로 스톡스50 지수는 전장 대비 0.15%, 독일 DAX 지수는 0.13% 올랐고 프랑스 CAC40 지수와 영국 FTSE100 지수는 각각 0.09%, 0.60% 상승하는 등 유럽 증시도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근월물인 1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0.74% 내린 배럴당 60.11달러를 기록하며 국제 유가는 약세를 나타냈습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