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형마트 즉석 파스타 제품 먹고 식중독...6명 사망

미국 대형마트 즉석 파스타 제품 먹고 식중독...6명 사망

2025.11.05. 오전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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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형마트에서 판매된 즉석 파스타 제품을 먹고 6명이 사망하고 수십 명이 입원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미국 내 트레이더조, 앨버트슨, 크로거, 스프라우츠 파머스 마켓 등 주요 유통망에서 판매된 ‘네이트스 파인 푸드’(Nate’s Fine Foods Inc.)의 즉석 파스타 제품에서 식중독균 리스테리아 모노사이토제네스가 검출돼 이를 섭취한 소비자 6명이 숨지고 25명이 병원에 입원했다.

CDC는 2024년 8월 발병이 시작된 이후 18개 주에서 총 27건의 사례가 보고됐다고 밝혔다.

식중독 원인균 중 하나인 리스테리아 모노사이토제네스는 냉동 환경에서도 생존할 수 있는 식중독균으로 감염 시 발열, 두통, 근육통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균에 오염된 음식이나 음료를 섭취한 후 최대 70일까지 질병을 일으키며 대부분은 자연 회복되지만 면역력이 약한 사람은 사망에도 이를 수 있다.

CDC에 따르면 미국에서 매년 약 1,600명이 리스테리아증에 걸리며 이 가운데 약 260명이 숨진다. CDC는 이번 감염 사례 중 임신부 1명이 유산을 겪은 사실도 확인했다고 밝혔다.

CDC는 "냉장고와 냉동고에 보관된 음식을 다시 확인하고, 식품에 닿았을 수 있는 냉장고, 용기, 표면을 청소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YTN digital 정윤주 (younju@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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