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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재로 최근 휴전협정을 체결한 태국과 캄보디아가 협정을 이행하기 위한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로이터통신은 태국과 캄보디아 양국이 로켓 무기부터 야포와 전차, 장갑차 순으로 3단계에 걸쳐 국경 지대에서 중화기를 철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캄보디아 국방부는 1단계 중화기 철수가 지난 1일 시작돼 3주간 진행된다고 밝혔고, 태국 국방부 대변인은 중화기 철수가 연말까지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휴전 협정에 포함된 국경 지뢰 제거 작업도 시작된 가운데 태국은 13개 지역, 캄보디아는 1개 지역의 지뢰 제거를 각각 제안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지난 7월 하순 태국과 캄보디아는 닷새간 국경 지대 교전으로 적어도 48명의 사망자를 냈습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양국에 무역 협상 중단을 지렛대로 휴전을 압박했고, 두 나라는 말레이시아의 중재로 7월 말 휴전했습니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아세안 정상회의를 무대로 자신이 주재하는 양국 휴전협정 체결 행사를 개최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지난달 26일 트럼프 대통령 중재로 체결한 휴전협정에 따라 두 나라는 국경 지대에서 중화기를 철수하고 지뢰를 제거하며, 태국은 캄보디아 포로 18명을 송환하기로 약속했습니다.
다만 태국 정부는 캄보디아의 협정 준수가 확인되기 전까지는 포로를 석방하거나 양국 국경 왕래를 재개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앞으로 두 나라가 협정 내용을 계속 순조롭게 이행하지 않을 경우 분쟁이 재연될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YTN 권준기 (j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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