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매우 훌륭한 회담"...백악관 '한국 투자 내용' 공개

트럼프 "매우 훌륭한 회담"...백악관 '한국 투자 내용' 공개

2025.10.30. 오전 0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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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 정상회담 이후 만찬장에서도 극진한 환대에 거듭 감사의 뜻을 표하며 한국과 매우 훌륭한 회담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백악관도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 국빈 방문 기간 수십억 달러의 거래를 성사시켰다며 투자유치 성과를 상세히 발표했습니다.

박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만찬장에서도 화기애애한 분위기는 계속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친구라며 특유의 친근한 화법으로 극진한 환대를 잊지 못할 거라고 말했고,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멋진 예술작품을 선물 받은 최초의 미국 대통령이 된 것은 정말 매우 특별한 일이었습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 이 방문을 잊지 않겠습니다.]

한국과의 무역협상에 대해서도 만족감을 표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오늘 한국과 매우 훌륭한 회담을 했습니다.]

백악관도 투자유치 성과를 상세히 소개했습니다.

대한항공이 362억 달러 규모의 보잉사 항공기 103대를 구매하고, 미국 방산기업이 한국 공군의 새로운 공중조기경보통제시스템(AWACS) 개발을 위해 23억 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한다고 전했습니다.

백악관은 한미 양국이 AI와 우주 등 기술 분야에서도 투자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아마존은 2031년까지 50억 달러를 투자해 한국의 클라우드 인프라를 구축할 예정이고, 또 NASA의 달 탐사 프로젝트인 아르테미스 2호 임무에 한국 위성이 탑재돼 우주 방사선 측정에 나설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중국과의 무역협상에서 약점으로 지적돼온 희토류 공급망과 관련해 "양국은 민관 협력을 통해 핵심 광물 공급망을 안정화, 다변화하기로 약속했다"고 밝혔습니다.

한미 핵심 협력사업으로 꼽히는 조선업 분야의 HD현대와 삼성중공업, 한화오션의 투자계획도 소개했고, 트럼프 대통령의 역점 사업인 미국 내 에너지 개발 분야엔 한국가스공사가 연간 330만 톤 규모의 미국산 액화천연가스를 구매하는 내용도 포함됐습니다.

이번에 백악관이 공개한 내용은 대부분 지난 8월 1차 한미정상회담 과정에서 나온 우리 업계 발표 내용과 중복됩니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국빈방문이 한미 간 굳건한 동맹을 재확인하고, 미국민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가져다주고 있다"고 자평했습니다.

YTN 박영진입니다.


영상편집 : 이영훈


YTN 박영진 (yj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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