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2기 첫 아시안 순방 일정 시작..."캐나다에 10% 추가 관세"

트럼프 2기 첫 아시안 순방 일정 시작..."캐나다에 10% 추가 관세"

2025.10.26. 오후 3:31.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아세안 정상회의가 열리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도착해 집권 2기 첫 아시아 순방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이번 순방길 최대 의제는 역시 관세인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전용기로 이동 중에 앞서 관세 반대 광고를 내보낸 캐나다를 향해 10% 추가 관세를 통보하기도 했습니다.

박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집권 2기 첫 아시아 순방에 나선 트럼프 대통령, 아세안 정상회의가 열린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도착했습니다.

말레이시아 총리가 공항에 나와 트럼프 대통령을 맞았고, 트럼프 대통령은 환영단의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모습을 연출하기도 했습니다.

아시아 순방 첫날, 트럼프 대통령은 태국-캄보디아 평화협정 서명식을 주재하며, 자신의 종전 업적을 또 한 번 과시했습니다.

이번 순방의 최대 의제는 관세와 무역협상, 앞서 '관세 담판'이 될 시진핑 주석과의 회담에 트럼프 대통령은 잘될 거라며 낙관론을 펼쳤는데, 정상회담의 전초전 격인 양국 고위급 무역회담에 참석한 미국 대표단도 이런 기대에 힘을 보탰습니다.

[제이미슨 그리어 / 미 무역대표부 대표 : 중국 측과 상당히 건설적인 논의를 진행해 왔으며, 이제 양국 정상께서 검토하실 수 있는 내용을 제시할 수 있는 단계에 다다르고 있다고 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고율 관세로 마찰을 빚어온 브라질과의 협상에도 긍정적 운을 띄웠습니다.

하지만 최근 레이건 전 대통령이 등장한 '관세 반대' TV 광고로 심기를 거슬린 캐나다를 향해선 협상 중단에 이어 10% 추가 관세로 보복을 이어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우리는 관세정책을 아주 잘하고 있어요. 그런데 캐나다가 정반대 내용을 담은 광고를 내보냈죠. 그래서 캐나다에 매우 실망했습니다. 그들은 거짓말을 했습니다. 말하자면 그들이 한 짓은 사기였어요.]

미중 관세 전쟁에 끼인 아세안 국가들도 2020년 이후 처음으로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 RECP 정상회의를 열고 미국의 관세 압박을 완화할 방침을 모색할 계획입니다.

YTN 박영진입니다.

영상편집 : 이은경

YTN 박영진 (yjpark@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