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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과 중국 무역 수장 간 화상통화에서 EU가 희토류 협의를 제안하고 중국 측은 반도체 기업 넥스페리아 문제 해결을 촉구했습니다.
마로시 셰프초비치 EU 무역·경제안보 담당 집행위원은 21일 기자회견에서 "왕원타오 중국 상무부장과 화상통화를 했다"며 "중국의 희토류 수출통제 강화에 대한 긴급 해결책을 모색하기 위해 중국 당국자들을 초청했고, 왕 부장이 이를 수락했다"고 전했습니다.
중국 상무부는 이번 통화에서 희토류 수출 통제뿐만 아니라 최근 양자 간 갈등 요인으로 부상한 넥스페리아 문제도 논의됐다고 밝혔습니다.
넥스페리아는 중국 기업 윙테크의 네덜란드 자회사로 네덜란드 정부가 최근 중국으로의 기술 유출 우려를 이유로 자산·지식재산권을 동결하고 윙테크 측 경영권을 박탈하는 등의 조처를 했습니다.
왕 부장은 넥스페리아 문제에 대해 "중국은 '국가 안보' 개념 확대에 단호히 반대한다"면서 "EU 측이 중요한 건설적 역할을 하기를 바라며, 네덜란드가 조속히 적절한 해결책을 제시하기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희토류 수출 통제에 관해서는 "중국 측이 최근 취한 조치는 법에 따라 중국 수출통제 시스템을 보완한 정상적 방법"이라면서 "세계 평화·안정을 지키는 대국의 역할을 구현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중국 상무부는 셰프초비치 집행위원이 "중국 측이 국가안보 등에 대한 고려로 희토류 수출을 통제했음을 이해한다"면서도 "시행 과정에서 EU 기업들의 신청을 신속히 승인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넥스페리아 문제에 대해서도 "필요할 경우 네덜란드와 중국 측의 소통 강화에 적극 협조해 해결책을 찾고, 세계 공급망 안정을 함께 지키고 싶다"고 밝혔다고 말했습니다.
왕 부장은 이날 네덜란드 측 요청으로 빈센트 카레만스 네덜란드 경제장관과도 전화 통화를 갖고 넥스페리아 문제를 논의했습니다.
왕 부장은 "네덜란드 측 조치가 전 세계 공급망 안정에 심각한 영향을 끼친다"면서 "조속히 적절하게 문제를 해결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고, 네덜란드 측은 "중국 측과 밀접히 소통하며 건설적 해결 방안을 찾기를 원한다"고 했습니다.
한편 유럽 항공기 제조사 에어버스는 중국 톈진에서 두 번째 A320 '최종 조립 라인'(FAL) 가동에 들어갔다고 이날 밝혔습니다.
에어버스 측은 이곳에서 첫 번째 항공기 조립을 준비 중이며, 내년 초 완전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왕 부장은 이날 기욤 포리 에어버스 최고경영자(CEO)를 만나 "에어버스가 이를 기회로 중국과의 협력을 계속 강화하고, 중국과 전 세계에 더 고품질의 항공 제품·서비스를 제공하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YTN 박영진 (yj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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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로시 셰프초비치 EU 무역·경제안보 담당 집행위원은 21일 기자회견에서 "왕원타오 중국 상무부장과 화상통화를 했다"며 "중국의 희토류 수출통제 강화에 대한 긴급 해결책을 모색하기 위해 중국 당국자들을 초청했고, 왕 부장이 이를 수락했다"고 전했습니다.
중국 상무부는 이번 통화에서 희토류 수출 통제뿐만 아니라 최근 양자 간 갈등 요인으로 부상한 넥스페리아 문제도 논의됐다고 밝혔습니다.
넥스페리아는 중국 기업 윙테크의 네덜란드 자회사로 네덜란드 정부가 최근 중국으로의 기술 유출 우려를 이유로 자산·지식재산권을 동결하고 윙테크 측 경영권을 박탈하는 등의 조처를 했습니다.
왕 부장은 넥스페리아 문제에 대해 "중국은 '국가 안보' 개념 확대에 단호히 반대한다"면서 "EU 측이 중요한 건설적 역할을 하기를 바라며, 네덜란드가 조속히 적절한 해결책을 제시하기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희토류 수출 통제에 관해서는 "중국 측이 최근 취한 조치는 법에 따라 중국 수출통제 시스템을 보완한 정상적 방법"이라면서 "세계 평화·안정을 지키는 대국의 역할을 구현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중국 상무부는 셰프초비치 집행위원이 "중국 측이 국가안보 등에 대한 고려로 희토류 수출을 통제했음을 이해한다"면서도 "시행 과정에서 EU 기업들의 신청을 신속히 승인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넥스페리아 문제에 대해서도 "필요할 경우 네덜란드와 중국 측의 소통 강화에 적극 협조해 해결책을 찾고, 세계 공급망 안정을 함께 지키고 싶다"고 밝혔다고 말했습니다.
왕 부장은 이날 네덜란드 측 요청으로 빈센트 카레만스 네덜란드 경제장관과도 전화 통화를 갖고 넥스페리아 문제를 논의했습니다.
왕 부장은 "네덜란드 측 조치가 전 세계 공급망 안정에 심각한 영향을 끼친다"면서 "조속히 적절하게 문제를 해결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고, 네덜란드 측은 "중국 측과 밀접히 소통하며 건설적 해결 방안을 찾기를 원한다"고 했습니다.
한편 유럽 항공기 제조사 에어버스는 중국 톈진에서 두 번째 A320 '최종 조립 라인'(FAL) 가동에 들어갔다고 이날 밝혔습니다.
에어버스 측은 이곳에서 첫 번째 항공기 조립을 준비 중이며, 내년 초 완전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왕 부장은 이날 기욤 포리 에어버스 최고경영자(CEO)를 만나 "에어버스가 이를 기회로 중국과의 협력을 계속 강화하고, 중국과 전 세계에 더 고품질의 항공 제품·서비스를 제공하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YTN 박영진 (yj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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