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GM "관세 충격 예상보다 적어"...실적 전망 상향 조정

미 GM "관세 충격 예상보다 적어"...실적 전망 상향 조정

2025.10.22. 오전 00:37.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미국 자동차 제조업체 제너럴모터스가 올 3분기 전문가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내고 실적전망도 상향 조정했습니다.

GM은 현지 시간 21일 발표한 3분기 실적 보고서에서 이자·법인세 차감 전 조정 영업이익이 485억9천만 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혀 전문가 예상치 452억7천만 달러를 뛰어넘었습니다.

GM은 또 2025년 연간 조정 이익 전망치를 종전 100억∼125억 달러에서 120억∼130억 달러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미국에서 자동차를 조립하는 업체에 한해 자동차 부품을 수입할 때 내는 25% 관세의 일부를 상쇄하는 크레딧을 지급하는 프로그램을 발표하고 적용 기간을 2030년 4월 30일까지 연장했습니다.

메리 마라 GM 최고경영자는 주주 서한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이 같은 조치에 감사를 표하고 "GM은 미국 내 공급망과 제조 기반을 더 강화하는 투자를 감행하면서 사업 포지션이 더욱 안정적으로 개선됐다"라고 밝혔습니다.

GM은 한국과 중국, 멕시코 등 다양한 국가에 부품과 완성차 생산기지를 두고 있지만, 관세 부과의 타격이 예상보다 줄어든 데다 수익성이 높은 픽업트럭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의 판매량이 늘어나 견조한 실적을 보인 것으로 분석됩니다.

하지만 전기차 사업 부문은 고전을 지속해 폴 제이컵슨 GM 최고재무책임자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GM이 생산하고 있는 전기차 가운데 40% 정도만 수익성이 있으며 전기차에서 수익을 내기까지 걸리는 기간이 종전 계획보다 길어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YTN 홍상희 (san@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