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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임시국회 총리 지명선거에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집권 자민당 총재가 일본 첫 여성 총리로 선출됐습니다.
이후 다카이치 내각의 출현으로 일본의 우경화가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 현지 연결합니다. 김세호 특파원!
이번 다카이치 총재는 어떤 인물인지와 함께 당선 배경도 함께 전해주시죠.
[기자]
다카이치 총재가 일본 사상 첫 여성 총리로 당선됐습니다.
다카이치 총리는 일본이 1885년 내각제를 도입해 이토 히로부미가 초대 총리를 맡은 이후 제104대 총리이자, 사상 첫 여성 총리입니다.
중의원 10선으로 경제안보담당상, 총무상 등을 역임했고, 비세습 여성 정치인으로 입지를 다져왔습니다.
어제 자민당과 일본 유신회가 새로운 연합정권을 합의하면서, 이미 예상된 결과이기도 합니다.
자민당의 중의원 의석수는 196석, 일본유신회 의석수는 35석으로, 과반인 233석에는 모자랐지만, 무소속 의원들이 다카이치 총재에 투표하면서 다카이치 총재는 237표, 과반을 넘기며 1차 투표에서 총리 당선을 확정했습니다.
[앵커]
다카이치 내각의 국정 운영 전망과 한일 관계에 미칠 영향도 함께 전해주시죠.
[기자]
다카이치 총리가 일본유신회와의 연정으로 무난히 선거에서 승리를 거뒀지만, 이후 국정 운영은 험로가 예상됩니다.
유신회는 우선 다카이치 내각에 자당 의원들이 입각하지 않은 채 외곽 지원에 나서기로 했는데, 기존 자민·공명당 연합여당보다 협력이 약화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또 다카이치 총리가 유신회와의 연정 합의 과정에서 국회의원 10% 축소, 기업·단체의 정치자금 금지 등의 유신회 요구를 대거 수용했는데, 자민당 내에서 일부 반발이 나옵니다.
이와 함께 자민당·유신회는 231석으로 여전히 과반에 못 미치는 만큼 법안과 예산안에서 야당의 협력을 얻어야 합니다.
이런 가운데 다카이치 내각은 일본의 우경화 정책에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역사 인식과 관련해서 다카이치 총재는 과거 일본의 침략을 사죄한 무라야마 담화를 강하게 비판하고, 더 이상의 사과를 후손이 하게 해서는 안 된다는 아베 전 총리의 70년 담화를 지지하고 있습니다.
또 독도 영유권에 대해서는 자칭 다케시마의 날 행사에 장관급을 참석시켜야 한다는 등 도발 수위도 높이고 있습니다.
매년 빠지지 않던 야스쿠니 신사 참배도 이번 가을 제사 때는 외교 관계를 고려해 보류했지만, 여전히 강한 집착을 보이고 있습니다.
강성 우익들이 다카이치 총리의 주요 지지층인 만큼, 역사 문제 등에서 앞으로 크고 작은 갈등을 빚을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도쿄에서 YTN 김세호입니다.
YTN 김세호 (se-3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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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임시국회 총리 지명선거에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집권 자민당 총재가 일본 첫 여성 총리로 선출됐습니다.
이후 다카이치 내각의 출현으로 일본의 우경화가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 현지 연결합니다. 김세호 특파원!
이번 다카이치 총재는 어떤 인물인지와 함께 당선 배경도 함께 전해주시죠.
[기자]
다카이치 총재가 일본 사상 첫 여성 총리로 당선됐습니다.
다카이치 총리는 일본이 1885년 내각제를 도입해 이토 히로부미가 초대 총리를 맡은 이후 제104대 총리이자, 사상 첫 여성 총리입니다.
중의원 10선으로 경제안보담당상, 총무상 등을 역임했고, 비세습 여성 정치인으로 입지를 다져왔습니다.
어제 자민당과 일본 유신회가 새로운 연합정권을 합의하면서, 이미 예상된 결과이기도 합니다.
자민당의 중의원 의석수는 196석, 일본유신회 의석수는 35석으로, 과반인 233석에는 모자랐지만, 무소속 의원들이 다카이치 총재에 투표하면서 다카이치 총재는 237표, 과반을 넘기며 1차 투표에서 총리 당선을 확정했습니다.
[앵커]
다카이치 내각의 국정 운영 전망과 한일 관계에 미칠 영향도 함께 전해주시죠.
[기자]
다카이치 총리가 일본유신회와의 연정으로 무난히 선거에서 승리를 거뒀지만, 이후 국정 운영은 험로가 예상됩니다.
유신회는 우선 다카이치 내각에 자당 의원들이 입각하지 않은 채 외곽 지원에 나서기로 했는데, 기존 자민·공명당 연합여당보다 협력이 약화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또 다카이치 총리가 유신회와의 연정 합의 과정에서 국회의원 10% 축소, 기업·단체의 정치자금 금지 등의 유신회 요구를 대거 수용했는데, 자민당 내에서 일부 반발이 나옵니다.
이와 함께 자민당·유신회는 231석으로 여전히 과반에 못 미치는 만큼 법안과 예산안에서 야당의 협력을 얻어야 합니다.
이런 가운데 다카이치 내각은 일본의 우경화 정책에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역사 인식과 관련해서 다카이치 총재는 과거 일본의 침략을 사죄한 무라야마 담화를 강하게 비판하고, 더 이상의 사과를 후손이 하게 해서는 안 된다는 아베 전 총리의 70년 담화를 지지하고 있습니다.
또 독도 영유권에 대해서는 자칭 다케시마의 날 행사에 장관급을 참석시켜야 한다는 등 도발 수위도 높이고 있습니다.
매년 빠지지 않던 야스쿠니 신사 참배도 이번 가을 제사 때는 외교 관계를 고려해 보류했지만, 여전히 강한 집착을 보이고 있습니다.
강성 우익들이 다카이치 총리의 주요 지지층인 만큼, 역사 문제 등에서 앞으로 크고 작은 갈등을 빚을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도쿄에서 YTN 김세호입니다.
YTN 김세호 (se-3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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