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한국서 시진핑 만날 것...미국 강력한 위치"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이달 말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에서 시진핑 주석을 만나 미중 간 무역 갈등 문제를 논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고율 관세를 무기로 갖고 있는 미국이 협상 우위에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권준기 기자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머지않아 한국에서 시진핑 주석을 만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중 무역 갈등을 담판 지을 무대가 경주 APEC이 될 거란 점을 거듭 확인한 겁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시진핑 주석과 몇 주 안에 한국에서 만날 것입니다. 시 주석과 관계가 매우 좋으니, 두고 봅시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의 협상에서 미국이 강력한 위치에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고율 관세를 무기로 쓸 수 있는 만큼 중국이 합의를 원할 거라며 자신감을 나타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지금 관세에서 100%를 더 얹으면 157%가 되는데 중국은 그걸 원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래서 그들이 대화를 원하고 대화가 진행 중입니다.]

베선트 재무장관은 중국과 긴장이 완화됐다고 생각한다며 대화 상대인 허리펑 부총리와 곧 만날 거라고 밝혔습니다.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의제 조율에 나서겠다는 겁니다.

[스콧 베선트 / 미국 재무장관 : 허리펑 부총리와 저를 비롯한 대표단이 내일부터 일주일 뒤 말레이시아에서 만날 것입니다. 미중 정상 회담을 준비하기 위해서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과 무역 갈등 해소 의지를 분명히 하면서 뉴욕 증시는 반색했습니다.

다우와 S&P500, 나스닥 모두 0.5%대 상승 마감했습니다.

YTN 권준기 입니다.

영상편집 : 이영훈

YTN 권준기 (jkwon@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