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Z세대 시위' 정국 불안에 국가 비상사태 선포

페루, 'Z세대 시위' 정국 불안에 국가 비상사태 선포

2025.10.17. 오후 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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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탄핵 후에도 정국 혼란이 계속되는 페루 수도 리마에 국가 비상사태가 선포될 예정이라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에르네스토 알바레스 페루 총리는 현지 시간 16일 기자들에게 "최소한 리마 수도권에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하기로 결정했고, 몇 시간 안에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리마 도심에서는 전날 대규모 반정부 시위로 시위대와 경찰이 충돌해 1명이 숨지고 백여 명이 다치는 유혈 사태가 빚어졌습니다.

국가 비상사태가 선포되면 해당 지역에서는 집회와 이동의 자유가 제한되고, 경찰의 범죄 단속을 지원하기 위해 군인들이 거리에 배치되며 영장 없는 가택 수색도 가능해집니다.

디나 볼루아르테 전 대통령이 지난 10일 의회에서 탄핵당한 뒤, 호세 헤리 국회의장이 대통령직을 이어받았지만, 정국 불안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특히 반정부 시위대 구심점인 이른바 'Z세대' 청년들이 페루 사회의 근본적인 문제인 정치권 부정부패와 무능한 기득권층에 대해 분노를 표출하고 있습니다.



YTN 김선중 (kimsj@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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