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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패 척결과 사회 개혁을 요구하는 페루 젊은이들의 시위에서 100명 넘게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대통령 탄핵으로 새 대통령이 취임한 지 닷새 만에 벌어진 유혈 사태로 혼란은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경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깃발을 든 젊은이들이 밤거리를 가득 메웠습니다.
화염 속에 선 이들은 행진을 가로막는 바리케이드를 치우려 거칠게 다가섭니다.
시위대는 급증한 강력 범죄의 대책을 정부에 요구했습니다.
[소니아 / 시위 참가자 : 그들은 권력을 가질 자격이 없습니다. 완전히 불법입니다. 우리는 범죄 문제 해결을 원합니다 우리는 매일 죽어가고 있습니다. 경찰은 여기서 뭘 하고 있나요? 의회의 비겁자들을 지켜주고 있는 겁니다]
수도 리마를 포함해 페루 전국에서 이어진 시위.
지난 10일 국회가 시위대 학살과 부패 혐의를 받던 대통령을 탄핵했지만 시위는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그동안 쌓인 사회적 불만이 폭발했기 때문입니다.
[시위 참가자 : 우리는 아주 구체적인 문제들에 대해 항의하고 있는 겁니다. 예를 들어 매일 열심히 일하는 노동자들에 대한 착취를 끝내는 것입니다.]
경찰은 최루가스 등을 동원해 시위대 해산에 나섰습니다.
이 과정에서 빚어진 충돌로 유혈사태가 발생했습니다.
30대 청년이 총에 맞아 숨졌는데 사복 경찰의 공격으로 보인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습니다.
이번 사태는 호세 헤리 신임 대통령이 취임한 지 닷새 만에 벌어졌습니다.
취임 일성으로 사회 안정을 앞세웠지만 국민의 공감을 얻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호세 헤리 / 페루 신임 대통령 : 우리의 최우선 과제는 범죄와 싸워 근절하고, 사회 불안을 완화하며 모두가 평화롭게 살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는 겁니다.]
지난 8년 동안 대통령이 7번이나 바뀐 페루는 내년 4월 다시 대선을 치를 예정입니다.
하지만 시위가 격화할 경우 정국은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혼돈에 빠질 것으로 보입니다.
YTN 이경아입니다.
영상편집 : 최연호
YTN 이경아 (ka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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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패 척결과 사회 개혁을 요구하는 페루 젊은이들의 시위에서 100명 넘게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대통령 탄핵으로 새 대통령이 취임한 지 닷새 만에 벌어진 유혈 사태로 혼란은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경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깃발을 든 젊은이들이 밤거리를 가득 메웠습니다.
화염 속에 선 이들은 행진을 가로막는 바리케이드를 치우려 거칠게 다가섭니다.
시위대는 급증한 강력 범죄의 대책을 정부에 요구했습니다.
[소니아 / 시위 참가자 : 그들은 권력을 가질 자격이 없습니다. 완전히 불법입니다. 우리는 범죄 문제 해결을 원합니다 우리는 매일 죽어가고 있습니다. 경찰은 여기서 뭘 하고 있나요? 의회의 비겁자들을 지켜주고 있는 겁니다]
수도 리마를 포함해 페루 전국에서 이어진 시위.
지난 10일 국회가 시위대 학살과 부패 혐의를 받던 대통령을 탄핵했지만 시위는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그동안 쌓인 사회적 불만이 폭발했기 때문입니다.
[시위 참가자 : 우리는 아주 구체적인 문제들에 대해 항의하고 있는 겁니다. 예를 들어 매일 열심히 일하는 노동자들에 대한 착취를 끝내는 것입니다.]
경찰은 최루가스 등을 동원해 시위대 해산에 나섰습니다.
이 과정에서 빚어진 충돌로 유혈사태가 발생했습니다.
30대 청년이 총에 맞아 숨졌는데 사복 경찰의 공격으로 보인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습니다.
이번 사태는 호세 헤리 신임 대통령이 취임한 지 닷새 만에 벌어졌습니다.
취임 일성으로 사회 안정을 앞세웠지만 국민의 공감을 얻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호세 헤리 / 페루 신임 대통령 : 우리의 최우선 과제는 범죄와 싸워 근절하고, 사회 불안을 완화하며 모두가 평화롭게 살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는 겁니다.]
지난 8년 동안 대통령이 7번이나 바뀐 페루는 내년 4월 다시 대선을 치를 예정입니다.
하지만 시위가 격화할 경우 정국은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혼돈에 빠질 것으로 보입니다.
YTN 이경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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