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앵커]
2주 넘게 'Z세대 시위'가 이어진 마다가스카르에서 의회가 대통령 탄핵을 의결했습니다.
네팔에 이어 Z세대 시위가 정부를 무너뜨린 두 번째 나라가 됐는데, 의회 탄핵 의결 직후 반정부 시위에 합류한 군부는 정권 장악을 선언했습니다.
한상옥 기자입니다.
[기자]
2주 넘게 이어진 마다가스카르의 'Z세대 시위'가 안드리 라조엘리나 대통령 탄핵으로 결론 났습니다.
[하리송 라올리자오나 / 국회 부의장 : 헌법 제40조 1항의 적용에 따라, 특별 회의를 소집한 국회는 대통령의 영구적인 해임을 선언합니다.]
전체 163석 가운데 130표 찬성으로 탄핵 의결 정족수인 재적 의원 3분의 2를 훌쩍 넘었습니다.
이로써 마다가스카르는 네팔에 이어 Z세대 시위가 정부를 무너뜨린 두 번째 나라가 됐습니다.
[재키 라코토니아이나 / 시위 참가자 : 이것은 우리에게, 활동가들에게, 그리고 모든 마다가스카르 국민에게 정말 좋은 소식입니다. 2주 전만 해도 우리는 군과 치열하게 싸우고 있었는데, 오늘 우리는 승리했습니다. 믿을 수 없는 일입니다. 이 발표는 전국적으로 축하할 만합니다.]
반정부 시위에 합류했던 군부는 탄핵 의결 직후 정권 장악을 선언하며 의회를 제외한 모든 국가 기관의 해산을 명령했습니다.
대통령은 탄핵 됐지만, 군정 수립 선언으로 정국 혼돈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입니다.
마다가스카르에서는 지난달 25일 수도 안타나나리보를 비롯한 여러 도시에서 Z세대 주도로 잦은 단수와 정전에 항의하는 시위가 시작됐습니다.
생태학적 다양성과 세계 최대 바닐라 생산국으로 유명한 마다가스카르는 1960년 프랑스에서 독립한 뒤에도 정치 불안정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세계은행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인구의 약 75%가 빈곤선 이하로 생활할 정도로 세계 최빈국 중 하나입니다.
YTN 한상옥입니다.
영상편집 : 정치윤
YTN 한상옥 (hanso@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2주 넘게 'Z세대 시위'가 이어진 마다가스카르에서 의회가 대통령 탄핵을 의결했습니다.
네팔에 이어 Z세대 시위가 정부를 무너뜨린 두 번째 나라가 됐는데, 의회 탄핵 의결 직후 반정부 시위에 합류한 군부는 정권 장악을 선언했습니다.
한상옥 기자입니다.
[기자]
2주 넘게 이어진 마다가스카르의 'Z세대 시위'가 안드리 라조엘리나 대통령 탄핵으로 결론 났습니다.
[하리송 라올리자오나 / 국회 부의장 : 헌법 제40조 1항의 적용에 따라, 특별 회의를 소집한 국회는 대통령의 영구적인 해임을 선언합니다.]
전체 163석 가운데 130표 찬성으로 탄핵 의결 정족수인 재적 의원 3분의 2를 훌쩍 넘었습니다.
이로써 마다가스카르는 네팔에 이어 Z세대 시위가 정부를 무너뜨린 두 번째 나라가 됐습니다.
[재키 라코토니아이나 / 시위 참가자 : 이것은 우리에게, 활동가들에게, 그리고 모든 마다가스카르 국민에게 정말 좋은 소식입니다. 2주 전만 해도 우리는 군과 치열하게 싸우고 있었는데, 오늘 우리는 승리했습니다. 믿을 수 없는 일입니다. 이 발표는 전국적으로 축하할 만합니다.]
반정부 시위에 합류했던 군부는 탄핵 의결 직후 정권 장악을 선언하며 의회를 제외한 모든 국가 기관의 해산을 명령했습니다.
대통령은 탄핵 됐지만, 군정 수립 선언으로 정국 혼돈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입니다.
마다가스카르에서는 지난달 25일 수도 안타나나리보를 비롯한 여러 도시에서 Z세대 주도로 잦은 단수와 정전에 항의하는 시위가 시작됐습니다.
생태학적 다양성과 세계 최대 바닐라 생산국으로 유명한 마다가스카르는 1960년 프랑스에서 독립한 뒤에도 정치 불안정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세계은행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인구의 약 75%가 빈곤선 이하로 생활할 정도로 세계 최빈국 중 하나입니다.
YTN 한상옥입니다.
영상편집 : 정치윤
YTN 한상옥 (hanso@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