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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300여 명이 미국 이민 당국에 체포됐다가 풀려난 미국 조지아주의 현대차 그룹 메타 플랜트 복합 단지 건설 현장이 구금 사태 이전부터 안전사고가 연이어 발생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미국 월스트리트 저널은 이민 세관 단속국, ICE의 대규모 기습 단속을 받기에 앞서 해당 공장이 잦은 안전사고로 건설 노동자들 사이에 악명이 높았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2022년 공장 건설이 시작된 이후 총 3명의 건설 노동자가 숨졌는데, 이는 총사업비가 10조 9천억 원에 달하는 이 건설 프로젝트의 큰 규모를 고려하더라도 높은 수준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첫 번째 인명 사고는 착공 행사 6개월 뒤인 2023년 4월 도장 공장의 철골 구조물에서 철재 빔 설치 작업을 하던 하도급 업체의 30대 노동자가 균형을 잃고 18m 높이에서 추락하면서 일어났습니다.
또 현대차-LG에너지솔루션의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에선 지난 3월 현장 노동자가 지게차에 치여 숨졌고, 뒤이어 지난 5월엔 다른 노동자가 지게차 화물 추락 사고로 목숨을 잃었습니다.
미국 직업안전보건청(OSHA)은 현재 해당 사망사고 등에 관해 조사를 진행 중입니다.
OSHA는 현대차 메타 플랜트 복합단지 현장에서 2024년 한 해 11명에 대한 부상 사고를 접수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은 전했습니다.
안전사고가 잇따르자 현대차와 LG에너지솔루션도 건설 현장 안전관리 강화에 나섰습니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은 지난 3월 지게차 인명사고 발생 후 작업장 안전을 점검하기 위해 건설 현장을 방문했습니다.
또 현대차는 안전요원을 추가 고용하는 한편 복합단지 건설현장 전체를 상대로 안전관리 감사를 벌였습니다.
무뇨스 사장은 "이런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즉각적이고 포괄적으로 행동했다"며 "조지아로 가서 안전이 생산 일정, 비용, 이익, 다른 모든 것보다 우선한다"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도 월스트리트 저널에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며 불법 고용이나 노동 관행을 용인하지 않는다고 밝혀왔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 3월 이후 잇따른 사망 사고는 현지 지역 언론과 노동단체가 현대차 메타 플랜트 건설 현장의 안전관리 실태와 노동 여건을 집중해 조명하는 직접적인 계기가 됐습니다.
일각에서는 노동단체 등의 지속된 건설현장 불법 의혹 신고가 9월 이민단국의 단속으로 이어졌을 개연성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앞서 미 당국은 지난달 4일 조지아주 현대차-LG엔솔 배터리 합작 공장 건설 현장에서 LG엔솔과 협력사 직원 등 한국인 300여 명을 포함해 총 475명을 체포했습니다.
체포된 한국인 300여 명은 이후 구금 7일 만에 풀려나 한국으로 귀국했습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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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월스트리트 저널은 이민 세관 단속국, ICE의 대규모 기습 단속을 받기에 앞서 해당 공장이 잦은 안전사고로 건설 노동자들 사이에 악명이 높았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2022년 공장 건설이 시작된 이후 총 3명의 건설 노동자가 숨졌는데, 이는 총사업비가 10조 9천억 원에 달하는 이 건설 프로젝트의 큰 규모를 고려하더라도 높은 수준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첫 번째 인명 사고는 착공 행사 6개월 뒤인 2023년 4월 도장 공장의 철골 구조물에서 철재 빔 설치 작업을 하던 하도급 업체의 30대 노동자가 균형을 잃고 18m 높이에서 추락하면서 일어났습니다.
또 현대차-LG에너지솔루션의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에선 지난 3월 현장 노동자가 지게차에 치여 숨졌고, 뒤이어 지난 5월엔 다른 노동자가 지게차 화물 추락 사고로 목숨을 잃었습니다.
미국 직업안전보건청(OSHA)은 현재 해당 사망사고 등에 관해 조사를 진행 중입니다.
OSHA는 현대차 메타 플랜트 복합단지 현장에서 2024년 한 해 11명에 대한 부상 사고를 접수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은 전했습니다.
안전사고가 잇따르자 현대차와 LG에너지솔루션도 건설 현장 안전관리 강화에 나섰습니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은 지난 3월 지게차 인명사고 발생 후 작업장 안전을 점검하기 위해 건설 현장을 방문했습니다.
또 현대차는 안전요원을 추가 고용하는 한편 복합단지 건설현장 전체를 상대로 안전관리 감사를 벌였습니다.
무뇨스 사장은 "이런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즉각적이고 포괄적으로 행동했다"며 "조지아로 가서 안전이 생산 일정, 비용, 이익, 다른 모든 것보다 우선한다"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도 월스트리트 저널에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며 불법 고용이나 노동 관행을 용인하지 않는다고 밝혀왔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 3월 이후 잇따른 사망 사고는 현지 지역 언론과 노동단체가 현대차 메타 플랜트 건설 현장의 안전관리 실태와 노동 여건을 집중해 조명하는 직접적인 계기가 됐습니다.
일각에서는 노동단체 등의 지속된 건설현장 불법 의혹 신고가 9월 이민단국의 단속으로 이어졌을 개연성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앞서 미 당국은 지난달 4일 조지아주 현대차-LG엔솔 배터리 합작 공장 건설 현장에서 LG엔솔과 협력사 직원 등 한국인 300여 명을 포함해 총 475명을 체포했습니다.
체포된 한국인 300여 명은 이후 구금 7일 만에 풀려나 한국으로 귀국했습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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