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시진핑, 중국 불황 원하지 않고 나도 그렇다"

트럼프 "시진핑, 중국 불황 원하지 않고 나도 그렇다"

2025.10.13. 오전 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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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과 무역 갈등 우려가 커지는 데 대해 "미국은 중국을 해치려는 게 아니라 도우려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중국에 대해 걱정하지 말라"면서 모든 게 잘될 것"이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이어 "매우 존경받는 시진핑 주석이 잠시 안 좋은 순간을 겪었을 뿐"이라며, "시 주석은 자국이 불황을 겪는 것을 원치 않고, 나 역시 마찬가지"라고 덧붙였습니다.

중국이 희토류 수출 통제를 강화하자 지난 10일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과의 정상회담 취소 가능성을 시사하고, 중국에 100% 추가 관세를 다음 달부터 부과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미-중 정상회담이 예정돼 있던 경주 APEC 정상회의를 보름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이 이런 메시지를 공개한 건, 양국 갈등 재점화에 따른 세계 경제계 우려를 고려한 움직임으로 풀이됩니다.

앞서 지난 4월 미중 양국은 서로 100% 넘는 초고율 관세를 부과하는 관세 전쟁을 벌이다가 고위급 협상을 이어오며 소강상태를 맞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발언은 앞으로 중국이 어떤 입장을 취하냐에 따라 양국 갈등이 심화하지 않을 수 있다는 유화적 제스처를 일단 취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이와 동시에 중국이 희토류 수출 통제를 고집할 경우 미국도 상응 조치를 함으로써 중국 경제가 불황을 겪을 수 있다는 경고의 메시지를 낸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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