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공포지수' 폭등...뉴욕증시 강세장 끝나나

'월가 공포지수' 폭등...뉴욕증시 강세장 끝나나

2025.10.12. 오후 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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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시 불붙은 미국과 중국의 관세 전쟁은 미국 증시에 찬물을 끼얹었습니다.

변동성과 불안 심리가 커지면서 경기침체 두려움으로 강세장이 끝날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권영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에 대한 100% 상호관세를 발표하자 뉴욕증시는 폭락했습니다.

3대 지수는 지난 4월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습니다.

'월가 공포지수'는 33% 폭등해 21.81로 치솟았습니다.

미국 주식시장 변동성과 투자자들의 불안 심리를 나타내는 지표로 20이 넘으면 공포가 커졌다는 신호로 해석됩니다.

[안나 래스번 미 CBIZ 투자자문사 최고 투자책임자 : 앞으로의 불확실성은 더욱 커졌습니다. 양국은 협력해야 합니다. 국제 무역 측면에서 미국과 중국은 서로 의존하고 있습니다.]

연방정부 셧다운 장기화도 투자 심리를 압박하고 있습니다.

주요 지표의 발표가 줄줄이 미뤄지면서 투자자들은 핵심 지표를 알 수 없는 상황에서 미중 무역 갈등 추이만 지켜봐야 하는 처지가 됐습니다.

뉴욕증시는 트럼프 대통령이 대대적인 상호관세를 발표한 충격으로 급락한 지난 4월 이후 지속적으로 올랐습니다.

트럼프가 관세를 대거 유예하면서 관세 전쟁 우려가 완화된 덕이었습니다.

당시 트럼프가 결정적인 순간에 겁을 먹고 도망친다는 뜻의 '타코'가 유행하기도 했습니다.

물론 이번에도 그럴 가능성은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중국과 회담을 할지 모르겠지만, 그것과 상관없이 거기 갈 겁니다. 아마 회담을 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전문가들은 뉴욕증시가 사상 최고 행진을 거듭하면서 추가 상승 여력이 매우 제한적인 상황에서 트럼프가 폭탄을 던졌다고 분석합니다.

이번 주 시장의 움직임은 증시가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가게 될지를 결정하는 중요한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YTN 권영희입니다.

영상편집 : 정치윤

YTN 권영희 (kwony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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