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무역수장·여한구 본부장 회동...'50% 철강관세' 발표 후 첫 만남

EU 무역수장·여한구 본부장 회동...'50% 철강관세' 발표 후 첫 만남

2025.10.11. 오전 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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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 EU의 무역 수장과 여한구 산업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이 EU의 철강관세 50% 인상 발표 이후 처음으로 만났습니다.

마로시 셰프초비치 EU 무역·경제안보 담당 집행위원은 현지 시간 10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이뤄진 회동 뒤 자신의 SNS에 "주요 20개국, G20 장관회의와 '철강 공급과잉에 관한 글로벌포럼'을 계기로 여 본부장을 만나게 돼 기쁘다"고 썼습니다.

이어 "EU는 규칙을 바탕으로 한 무역질서와 철강 생산 파트너국을 포함한 견고한 자유무역협정네트워크에 계속해서 전념하고 있다"며 "소통은 핵심적인 것이며 현재 진행 중"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만남은 EU가 역내 철강업계 보호를 명분으로 모든 외국산 철강 제품에 대한 무관세 할당량을 47% 삭감하고 할당량을 넘는 물량에 부과하는 관세는 현행 25%에서 50%로 인상하겠다고 발표한 이후 처음 이뤄진 것입니다.

셰프초비치 집행위원이 올린 글은 앞으로 새로운 국가별 무관세 할당량 등을 협상하는 과정에서 FTA 체결국인 한국의 입장을 들어보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산업부도 앞서 지난 8일 EU가 국가별 물량 배분 시 FTA 체결국에 대해서는 이를 고려하겠다고 명시적으로 밝혔다면서 향후 협상에 전념하겠다는 입장을 냈습니다.

EU는 한국산 철강의 최대 수출 시장이어서 무관세 할당량이 크게 줄고 관세율까지 배로 인상되면 국내 수출기업의 타격이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YTN 이경아 (ka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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