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고기 반, 중국인 반"...'유커 특수'에 지구촌 북새통

"물고기 반, 중국인 반"...'유커 특수'에 지구촌 북새통

2025.10.08. 오후 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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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에선 국경절과 중추절이 합쳐진 여드레 동안의 황금연휴가 이어졌습니다.

이에 맞춰 무비자 여행을 허용한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 각지에서도 '유커 특수'로 북새통을 이뤘습니다.

베이징에서 강정규 특파원입니다.

[기자]
바닷속에 물고기보다 사람이 더 많습니다.

태평양의 섬나라 팔라우의 '스쿠버다이빙 성지' 블루홀에서 촬영된 영상입니다.

중국 매체들은 국경절 연휴를 맞아 해외여행에 나선 중국인들이 대부분이었다고 전했습니다.

호주 시드니의 고래 탐사 보트, 선장을 뺀 모든 탑승객이 중국인입니다.

북유럽 아이슬란드의 휴양지에서도 들리는 건 중국말뿐입니다.

인구 2만 명에 불과한 노르웨이 로포텐 제도의 교통 체증 역시 '유커 특수'의 부작용이었습니다.

[중국인 여행객 / 인도네시아 자바섬 브로모 화산 : 외국에 나왔는데, 전부 중국인뿐이네!]

중국과 네팔 접경 에베레스트 산에선 때 이른 폭설로 수백 명이 고립됐습니다.

특히 티베트 고원 쪽에서 몰려든 중국인 등반객들이 많았습니다.

[에베레스트 산 중국인 등반객 (지난 5일) : 눈이 여기까지 차올랐어요. 지붕에도 전부 눈이에요. 아직도 내리나요? 너무 무서워요.]

중국의 8일 연휴 동안 하루 평균 출입국자는 200만 명을 넘겨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했습니다.

중국 온라인 여행사 '취날(去哪儿)'은 세계 599개 도시로 항공권 예약이 이뤄졌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연휴에 맞춰 중국인 무비자 단체관광 시행에 들어간 우리나라에도 100만 명 넘는 '유커'들이 추가로 찾아올 전망입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정규입니다.



YTN 강정규 (liv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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