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외곽에 주 방위군 도착...트럼프 '반란법' 위협

시카고 외곽에 주 방위군 도착...트럼프 '반란법' 위협

2025.10.08. 오전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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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이 불법 이민 단속을 명목으로 시카고에 파견한 첫 번째 주 방위군 병력이 현지 시간 7일, 시카고 외곽에 도착했습니다.

AP통신 등은 시카고에서 88km 떨어진 엘우드에 있는 육군 예비군 센터에서 텍사스주 방위군 복장을 한 군인들이 목격됐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공화당 소속의 그렉 애벗 텍사스 주지사는 SNS를 통해 구체적인 행선지는 밝히지 않은 채 소총으로 무장한 텍사스주 방위군이 비행기에 탑승하는 사진을 게시했습니다.

하루 전, 시카고 당국과 일리노이주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 방위군 투입이 불법적이고 위험하다며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이에 맞서 트럼프 대통령은 범죄가 만연한 시카고에서 연방 재산과 임무 수행을 보호하기 위해서 '반란법'을 발동할 수도 있다고 위협했습니다.

1807년 제정된 '반란법'은 폭동이나 내란 등 비상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대통령에게 군대를 동원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고 있습니다.

가장 최근엔 1992년 로스앤젤레스 폭동 당시 캘리포니아 주지사의 요청에 따라 발동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시위 진압이나 범죄 단속을 이유로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로스앤젤레스와 워싱턴DC, 포틀랜드에 군대를 투입했습니다.

시카고와 일리노이 주가 텍사스 주 방위군 투입을 저지하기 위해 제기한 소송의 결과는 이르면 이틀 뒤 나올 전망입니다.



YTN 유투권 (r2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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