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대신 2인자 방북...'반미 열병식' 주석단 윤곽

시진핑 대신 2인자 방북...'반미 열병식' 주석단 윤곽

2025.10.07. 오후 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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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는 10일 북한 노동당 창건 80주년을 맞아 평양에서 또 한차례 '반미 열병식'이 열립니다.

중국에선 시진핑 주석 대신 리창 총리가 참석하는 등 주석단의 윤곽이 잡혀가고 있습니다.

베이징 강정규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달 초, 중국의 전승절 80주년 열병식에 전격 참석했던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

첫 다자외교 무대에 데뷔하며, 고립 벗어나 '반미 연대'의 중심에 선 모습을 연출했습니다.

[조선중앙TV (지난달 4일) : 경축행사에 초대된 세계 여러 나라 국가 및 정부 수반들, 국제기구 지도자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으셨습니다.]

그로부터 1달 만에 평양에서 북한 노동당 창건 80주년을 맞아 '반미 열병식'이 다시 열립니다.

이번엔 김 위원장이 조연이 아닌 주인공으로서 주석단에 오르는 '안방 잔치'입니다.

시진핑 주석의 답방은 불발됐지만, 대신 중국의 2인자이자 경제 사령탑인 리창 총리가 참석합니다.

10년 전 70주년 열병식 때 당내 서열 5위를 보냈던 것보다 격을 높여 성의를 표시했단 평가입니다.

러시아에선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통합러시아당 의장이 김정은 옆에 서게 됩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최측근이자 러시아 대통령과 총리를 역임 한 정상급 인사입니다.

미국 보란 듯 북중러 '핵 트리오'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장면이 재연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호령 / 한국국방연구원 안보전략센터 책임 연구원 : 북한이 계속해서 핵 포기와 관련돼서는 불가역적이다라는 부분을 강조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번 열병식을 통해서도….]

이밖에 베트남의 시진핑으로 불리는 또 럼 공산당 서기장과 라오스의 통룬 시술릿 국가주석도 옵니다.

옛 공산권이 지도자들이 다시 뭉치면서 이달 말 경주 APEC 정상회의와 각을 세울 전망입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정규입니다.


YTN 강정규 (liv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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