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일요일 저녁까지 합의 안 하면 지옥 볼 것"...하마스, 응할지는 미지수

[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를 향해 가자지구 평화구상 합의 시한을 최종 통보했습니다.

합의 안 하면 지옥을 보게 될 거라고 경고했는데 하마스가 응할지는 미지수입니다.

신호 기자입니다.

[기자]
워싱턴 DC 시간으로 일요일 저녁 6시까지

트럼프 대통령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에 제시한 가자지구 평화구상 합의 시한입니다.

이날까지 자신의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하마스 앞에 지옥이 펼쳐질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캐롤라인 레빗 / 백악관 대변인 : 하마스는 이 구상을 수용해 평화적 방식으로 번영을 향해 나아갈 기회를 갖게 됐습니다. 거부하면 불행하게도 결과는 매우 비극적일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백악관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만난 뒤 20개항의 평화구상을 공개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지난달 29일) : 인질 전원을 즉시 석방하되 72시간을 넘겨선 안 됩니다. 가자지구뿐만 아니라 전쟁의 즉각적인 종식을 의미합니다.]

트럼프 표 평화 구상은 인질 석방과 하마스의 무장해제, 이스라엘의 단계적 철군, 가자지구 통치 체제를 담았습니다.

일단 하마스 측도 숙고하겠다는 반응은 내놨지만 무장해제라든가 트럼프가 의장을 맡는 위원회의 가자 통치에 동의할 수 있을지 미지수입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 이스라엘 총리 (지난달 29일) : 하마스를 무장 해제하고 가자를 비무장화할 국제기구 설립이 될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의지를 보여줘서 감사합니다.]

알자지라 방송은 하마스가 곧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보도한 가운데, 타스통신은 수정안 역제안 가능성을 전했습니다.

중재에 참여하고 있는 카타르는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철수 조항이 명확하지 않다고 짚었고, 튀르키예는 이스라엘이 먼저 가자지구 공격을 중단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가자 지구로 구호품을 싣고 가던 선단을 나포하고 배에 탄 활동가 수백 명을 체포하자 파리와 로마, 마드리드에서는 이스라엘 정부를 비난하는 대규모 시위가 열렸습니다.

YTN 신호입니다.


영상편집 : 연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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