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유가 1% 하락...원유 재고 증가와 산유량 증대 여파

뉴욕 유가 1% 하락...원유 재고 증가와 산유량 증대 여파

2025.10.02. 오전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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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상업용 원유 재고가 예상보다 더 크게 증가했고, 주요 산유국이 산유량 증대를 추가로 논의해 수요 감소와 공급 확대가 예상되면서 뉴욕 유가가 1% 가까이 하락했습니다.

뉴욕 상업 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 대비 0.95% 하락한 배럴당 61.78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주요 산유국의 증산 기조가 지속되는 가운데 중동의 군사적 긴장이 완화하고 미국에서도 원유 수요가 감소하면서 WTI 가격은 3거래일 연속 급락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주요 산유국의 확대 협의체인 OPEC+는 11월에 하루 원유 생산량을 최대 50만 배럴 늘리는 방안을 고려 중인데 이는 10월에 늘린 생산량의 3배에 달하는 수치입니다.

OPEC은 소셜미디어 엑스 계정에 50만 배럴 증산 계획은 오해의 소지가 있다며 부인하고 나섰습니다.

하지만 사우디아라비아가 시장 점유율 확대를 도모하는 만큼 산유량 증산 자체는 피할 수 없는 흐름으로 시장은 보고 있습니다.

지난주 미국 원유 재고 또한 예상보다 크게 늘어나면서 투자 심리에 부담을 줬습니다.

미국 에너지 정보청(EIA)이 발표한 지난 9월 26일로 끝난 한 주간 상업용 원유 재고는 179만 2천 배럴 늘어나 시장 예상치 150만 배럴 증가를 웃돌았습니다.

프라이스 퓨쳐스 그룹은 "원유 수출이 감소하면서 원유 재고가 증가했다"며 "미국 연방 정부 폐쇄, 셧다운으로 이미 대규모 매도가 있었고, 경제 둔화와 수요 감소가 뒤따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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