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유가 1.7%↓...OPEC+ 증산 확대 우려에 급락

뉴욕 유가 1.7%↓...OPEC+ 증산 확대 우려에 급락

2025.10.01. 오전 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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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유가는 원유 공급 증가 우려 속에 이틀째 급락했습니다.

뉴욕 상업 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 대비 1.7% 내린 배럴당 62.37달러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11월물 종가가 63달러를 밑돈 것은 지난 22일 이후 처음입니다.

WTI는 변변한 반등 시도도 하지 못한 채 장 내내 내리막을 걸었고, 한때 2% 넘게 밀리면서 62달러 선이 위협받기도 했습니다.

WTI는 전날 2.27달러(3.45%) 떨어진 뒤 재차 크게 하락하면서 이틀 동안 5% 조금 넘게 빠졌습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 연합체인 OPEC+ 소속 8개국이 오는 5일 회의를 여는 가운데 11월 증산 폭이 종전 하루 13만 7천 배럴에서 더 늘어날 것이란 관측이 나왔습니다.

외신을 통해 하루 50만 배럴까지 증산폭이 확대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오자 OPEC은 이를 부인했습니다.

OPEC은 성명을 통해 "이런 주장은 전적으로 부정확하고 오해의 소지가 있다"면서 "현재 다가오는 회의와 관련된 장관들 간의 논의는 아직 시작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리포우 오일 어소시에이츠는 "이라크 쿠르드 지역의 원유 수출 재개와 더불어 OPEC+가 시장에 추가 공급을 재개하기로 결정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유가가 하락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그러면서 "추가 공급이 시장 가격에 부담을 주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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