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중국과 무역 합의 가까워져...관세 유예 연장 가능"

트럼프 "중국과 무역 합의 가까워져...관세 유예 연장 가능"

2025.09.19. 오전 07:21.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의 무역 합의에 가까워지고 있다며, 고율의 관세 부과를 더 미룰 수 있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통화해 중국 동영상 플랫폼 틱톡의 매각도 확정할 예정입니다.

워싱턴에서 신윤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스페인에서 열린 미·중 4차 무역협상이 "매우 잘 됐다"고 밝혔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합의가 임박했음을 알렸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 시간 18일, 영국에서 열린 키어 스타머 총리와 공동 기자회견에서 중국과의 관세 휴전을 연장할 수 있다며 협상 타결에 가까워졌다고 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우리는 협상 타결에 상당히 근접했습니다. 우리는 중국과 (관세 유예를) 지금과 같은 조건으로 연장할 수도 있습니다. 꽤 좋은 조건입니다.]

관세 전쟁을 벌이던 두 나라는 지난 5월 첫 무역 협상에서 각각 115%포인트씩 관세율을 낮추기로 했고 이후 90일씩 합의를 연장해 오고 있습니다.

오는 11월 10일에 끝날 예정인데 그때까지 중국과의 협상이 완료되지 않더라도 유예를 연장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풀이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통화에서 중국의 동영상 플랫폼 틱톡에 대한 합의를 마무리 지을 예정이라고도 밝혔습니다.

미국 내에서 안보 우려가 제기된 틱톡의 사업권을 미국에 매각하기로 합의를 한 상황에서,

틱톡의 알고리즘 기술 이전 여부 등 세부 사항에 대한 최종 담판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금요일에 시 주석과 틱톡에 관해 합의를 마무리할 수 있는지 논의하려고 이야기할 겁니다. 그것은 전적으로 미국인 투자자들이 소유하게 될 겁니다.]

트럼프는 "매우 합법적이고 미국을 사랑하는 기업들이 틱톡을 소유할 것"이라며 "틱톡 매각으로 미국은 엄청난 수수료를 추가로 받는다"고도 언급했습니다.

중국은 최근 미국 구글에 대한 반독점 조사를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미국과의 무역 협상에서 유연성을 발휘할 수 있다는 긍정적 신호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워싱턴에서 YTN 신윤정입니다.


YTN 신윤정 (yjshine@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