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농장서 총격, 경찰관 5명 사상..."가정폭력 조사 중에"

[앵커]
미국 동부의 한 농촌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경찰관 5명이 숨지거나 다쳤습니다.

가정폭력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벌어진 일이라고 합니다.

류제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현지 시각 지난 수요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남부에 있는 요크 카운티의 한 농장 헛간에서 총성이 잇따라 울렸습니다.

[마을 주민 : 12발, 13발까지 듣고 나니 총성이 한 사람이 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몇 차례 이어지던 총격은 많은 희생자를 내고서야 멈췄습니다.

[크리스토퍼 패리스 / 펜실베이니아주 경찰청장 : 총격범이 숨진 것을 확인했습니다. 또 오늘 5명의 경찰관이 피격됐는 데 이 가운데 3명은 숨지고 2명은 다쳐서 요크의 웰스팬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경찰은 전날 가정폭력 사건을 조사하기 위해 이 농장을 방문한 데 이어 이 날은 헛간을 수색하던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총격전이 벌어지자 주 당국은 한때 주변 도로를 모두 차단하고 학교와 학생들에게 대피명령을 내리기도 했습니다.

주지사는 희생된 경찰관들과 유족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하면서 지역 사회가 함께 연대하고 치유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조시 샤피로 / 펜실베이니아 주지사 : 이런 종류의 폭력은 용납할 수 없습니다. 우리 사회는 더 나아져야 합니다. 총이나 무기로 분쟁을 해결하려는 사람들을 도와야 합니다.]

주 경찰은 총격범의 신원이나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밝히지 않은 채 추가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YTN 류제웅입니다.


영상편집;임현철


YTN 류제웅 (jwryoo@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