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크 죽음 기뻐하는 외국인은 추방"...오바마 "커크 이용해 분열 조장"

"커크 죽음 기뻐하는 외국인은 추방"...오바마 "커크 이용해 분열 조장"

2025.09.18. 오전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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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암살당한 보수활동가 찰리 커크의 죽음을 기뻐하는 외국인들은 추방하겠다고 밝혔는데요.

표현의 자유를 침해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트럼프 정부가 이번 암살사건으로 사회 분열을 조장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박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찰리 커크의 죽음을 축하하는 외국인들은 추방당할 준비를 하라며 비자 취소를 진행 중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마코 루비오 / 미 국무장관: 외국인이 어딘가에서 연설하던 사람의 암살을 축하하며 돌아다니고 있다면, 우리는 그런 사람을 이 나라에 두고 싶지 않습니다. 공공장소에서 누군가가 살해당하는 게 좋다고 생각하는 사람에게 왜 비자를 발급해주겠습니까?]

팸 본디 법무장관은 커크를 공격하는 혐오 표현에 대해 법적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고,

트럼프 대통령은 아예 혐오 발언의 당사자들을 급진좌파로 못 박았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우리는 모든 것이 공정하기를 원합니다. 지금까지는 공정하지 않았어요. 그리고 급진 좌파는 이 나라에 엄청난 피해를 입혔지만, 우리는 그것을 바로잡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 측근들이 커크 암살 사건으로 분열을 조장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반대파를 향해 극단적인 행동으로 위협을 가하고 있다며 전례 없는 '정치적 위기'라고 규정했습니다.

[버락 오바마 / 전 미국 대통령: 만약 우리가 극단주의적 견해에 미국 정부의 권위를 실어준다면, 우리는 문제가 있는 것입니다.]

혐오표현 단속에, 애도까지 강요하는 정부 대응에 '표현의 자유'를 위축시킨다는 비판까지 높아지고 있지만, 트럼프 정부는 멈출 생각이 없어 보입니다.

YTN 박영진입니다.


영상편집 : 정치윤
화면제공 : JEFFERSON EDUCATIONAL SOCIETY



YTN 박영진 (yj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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