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외교수장 상견례..."시진핑 방한 확실한 듯"

한중 외교수장 상견례..."시진핑 방한 확실한 듯"

2025.09.18. 오전 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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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미 관계가 미묘해진 시점에 조현 외교부 장관이 중국을 찾아 왕이 외교부장과 회담했습니다.

조 장관은 경주 APEC 계기 시진핑 주석의 방한이 확실한 것으로 느꼈다고 밝혔습니다.

베이징 강정규 특파원입니다.

[기자]
한국과 중국의 외교 수장이 베이징에서 만났습니다.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임명된 조현 외교 장관과 왕이 중국 외교부장의 첫 상견례이기도 합니다.

가장 중요한 의제는 10월 말 경주 APEC 정상회의 계기 시진핑 주석의 방한 일정 조율입니다.

[조현 / 외교부 장관: 에이펙(APEC)이 한국에 이어 내년에 또 중국에서 개최된다는 건 매우 뜻깊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시진핑 주석께서 경주 APEC 정상회의에 오시고….]

왕 부장은 중국인을 구하고 순직한 한국 해경 사례 등을 언급하며 국민감정 개선을 호소했습니다.

시 주석 방한의 최대 걸림돌로 꼽히는 반중 정서를 의식한 발언으로 풀이됩니다.

최근 균열을 드러낸 한미 관계도 파고들었습니다.

[왕이 / 중국 외교부장: 한국을 포함한 국제 사회와 함께 유엔 중심의 국제 체제를 지키고, 국제 질서를 더욱 공정하고 합리적인 방향으로 발전시키길 원합니다.]

3시간에 걸친 회담과 만찬이 끝난 뒤 조 장관은 시 주석의 방한이 확실하단 걸 느꼈다고 전했습니다.

사전 준비를 위해 왕이 부장도 다음 달 답방할 거라고 덧붙였습니다.

미중 전략 경쟁과 글로벌 공급망 변화, 한반도 비핵화 등 국제 현안도 두루 논의했습니다.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5차 방중 때 '적대적 2 국가론' 펼쳤다는 점도 확인했습니다.

다만, 조 장관은 현재 한미 관계가 의심을 받는다거나 그로 인해 이번 방중이 이뤄진 건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정규입니다.


YTN 강정규 (liv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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