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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현 외교부 장관이 그간의 관례를 깨고 오늘(17일) 먼저 중국을 찾아 왕이 외교부장과 회담합니다.
중국 관영지는 미국의 압박에 한국이 균형 외교로 돌아섰다며 함께 일방주의에 맞서자고 반겼습니다.
베이징 강정규 특파원입니다.
[기자]
취임 이후 처음 베이징을 찾는 조현 외교부 장관, 중국의 외교 사령탑 왕이 부장과 회담합니다.
전임 조태열 장관이 지난해 5월 방중했던 만큼, 이번엔 왕 부장이 방한할 차례였습니다.
하지만, 순서나 격식은 따지지 않기로 했습니다.
[린젠 / 중국 외교부 대변인 :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의 초청으로 조현 한국 외교부 장관이 9월 17일에 중국을 방문합니다.]
관영 환구시보는 사설을 통해 조 장관이 관례를 깨고 중국에 먼저 왔다는 점을 부각했습니다.
중국과 관계를 개선하려는 한국의 적극적인 의지를 보여줬다는 겁니다.
이어, 미국의 관세와 투자 압박 탓에 한국이 균형 외교의 중요성을 인식하게 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외부 간섭을 배제하고 한미 경제·무역 마찰에 대한 완충을 모색하자고도 덧붙였습니다.
신문은 또, 조 장관의 이번 방문이 경주 APEC 정상회의를 위한 사전 준비 성격이라고 짚었습니다.
자유무역 체제의 수혜자인 한중 양국이 일방주의와 보호무역 확산에 맞서 협력하자고 촉구했습니다.
시진핑 방한의 장애물로 꼽히는 혐중 시위를 두곤 이재명 대통령의 공개 비판 발언도 상기시켰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지난 9일, 국무회의) : 일부러 그러더라고요. 특정 국가 모욕해서 관계를 악화시키려고…. 이게 무슨 표현의 자유에요? 깽판이지.]
한미 관계가 흔들리는 미묘한 때 관례를 깨고 먼저 찾아온 한국 외교수장의 방문에 중국은 의미를 부여하며 반기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정규입니다.
YTN 강정규 (liv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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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 외교부 장관이 그간의 관례를 깨고 오늘(17일) 먼저 중국을 찾아 왕이 외교부장과 회담합니다.
중국 관영지는 미국의 압박에 한국이 균형 외교로 돌아섰다며 함께 일방주의에 맞서자고 반겼습니다.
베이징 강정규 특파원입니다.
[기자]
취임 이후 처음 베이징을 찾는 조현 외교부 장관, 중국의 외교 사령탑 왕이 부장과 회담합니다.
전임 조태열 장관이 지난해 5월 방중했던 만큼, 이번엔 왕 부장이 방한할 차례였습니다.
하지만, 순서나 격식은 따지지 않기로 했습니다.
[린젠 / 중국 외교부 대변인 :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의 초청으로 조현 한국 외교부 장관이 9월 17일에 중국을 방문합니다.]
관영 환구시보는 사설을 통해 조 장관이 관례를 깨고 중국에 먼저 왔다는 점을 부각했습니다.
중국과 관계를 개선하려는 한국의 적극적인 의지를 보여줬다는 겁니다.
이어, 미국의 관세와 투자 압박 탓에 한국이 균형 외교의 중요성을 인식하게 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외부 간섭을 배제하고 한미 경제·무역 마찰에 대한 완충을 모색하자고도 덧붙였습니다.
신문은 또, 조 장관의 이번 방문이 경주 APEC 정상회의를 위한 사전 준비 성격이라고 짚었습니다.
자유무역 체제의 수혜자인 한중 양국이 일방주의와 보호무역 확산에 맞서 협력하자고 촉구했습니다.
시진핑 방한의 장애물로 꼽히는 혐중 시위를 두곤 이재명 대통령의 공개 비판 발언도 상기시켰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지난 9일, 국무회의) : 일부러 그러더라고요. 특정 국가 모욕해서 관계를 악화시키려고…. 이게 무슨 표현의 자유에요? 깽판이지.]
한미 관계가 흔들리는 미묘한 때 관례를 깨고 먼저 찾아온 한국 외교수장의 방문에 중국은 의미를 부여하며 반기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정규입니다.
YTN 강정규 (liv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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