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 동반 하락 출발...소비 호조에 '금리 인하 신중론'에 힘 실려

뉴욕 증시 동반 하락 출발...소비 호조에 '금리 인하 신중론'에 힘 실려

2025.09.17. 오전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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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의 관세에도 미국의 8월 소매판매가 예상보다 호조를 보이자 기준 금리 인하에 대한 신중론이 제기되며 뉴욕 증시의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 출발했습니다.

미 동부 시각 오전 10시 14분 기준 뉴욕 증권 거래소에서 우량주 위주의 다우 존스 30 산업 평균 지수는 전장보다 0.42% 내린 45,692.24를 기록했습니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 500 지수는 0.13% 내린 6,606.41,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종합 지수는 0.09% 하락한 22,329.5를 가리켰습니다.

8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6% 증가해 예상치 0.2% 증가를 웃돌았고, 전자 상거래와 음식 서비스 등이 매출 증가를 이끌었습니다.

소매판매가 예상보다 강하게 나오면서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줄어들자 금리 인하 속도도 더 빨라지진 않을 것이라는 신중론에 힘이 실리는 모양새입니다.

FWD 본즈는 "미국의 소비자 지출이 견조하다"면서 "금리 인하를 조정할 필요 없이 경제는 잘 돌아가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9월 연방 공개 시장 위원회, FOMC 회의가 이틀 일정으로 시작된 가운데 미국 8월 수출입 물가 지수와 산업생산 지표도 발표됐습니다.

8월 산업 생산도 계절 조정 기준 전월 대비 0.1% 증가하면서 예상치 0.1% 감소를 웃돌았습니다.

8월 수출 물가지수와 수입 물가지수는 모두 전월 대비 0.3% 상승했습니다.

업종별로는 소비재와 에너지를 제외하고 전 업종이 일제히 하락세를 나타냈습니다.

시가총액 1조 달러 이상의 거대 기술 기업도 대체로 주가가 밀리는 모습입니다.

다만 미국 데이터베이스 인프라 기업 오라클은 틱톡 인수 기대감에 전날 3% 넘게 상승한 데 이어 이날도 약 4%의 상승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유로 스톡스50 지수는 전장 대비 0.79%, 프랑스 CAC40 지수는 0.61%, 독일 DAX 지수는 1.16% 하락 중이며 영국 FTSE100 지수도 0.7% 밀리는 등 유럽 증시도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제 유가는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정유 시설 드론 공습이 원유 공급에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퍼지면서 1% 넘게 상승하고 있습니다.

근월물인 10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1.23% 뛴 배럴당 64.08달러를 기록 중입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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