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FTA 미체결국 관세 최대 50%...한국 등과 관련 논의 중"

멕시코 "FTA 미체결국 관세 최대 50%...한국 등과 관련 논의 중"

2025.09.12. 오전 03:32.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멕시코 정부가 자유무역협정(FTA) 미체결국에 최대 50% 관세를 부과하는 방침과 관련해 한국을 비롯한 주요 국가와 대사관을 통해 협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은 11일 기자회견에서 "한국과 중국 등 대사에게 이번 조치가 멕시코의 경제 활성화 방안임을 설명하고 있다"며 "우리는 관련 국가들과 갈등을 원하지는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주멕시코 한국대사관 측도 "멕시코 당국과 협의가 있었다"고 확인했습니다.

멕시코 정부는 17개 전략 분야에서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 철강 및 알루미늄, 플라스틱, 가전, 섬유 등 1천463개 품목을 선정해 세계무역기구(WTO) 규정에 저촉되지 않는 범위 안에서 최대치의 관세를 차등해 부과할 예정입니다.

멕시코 정부는 현재 0∼35%대 품목별 관세율을 최대 50%까지 상향하기로 했습니다.

또 관세 부과 대상국은 멕시코와 FTA를 체결하지 않은 국가라고 적시했습니다.

멕시코를 대(對)중남미 최대 교역국(2023년 기준 76조 원 상당)으로 둔 한국 역시 FTA 미체결국인 만큼 관세 부과 대상국에 포함될 수 있습니다.

이번 조처가 알려지면서 멕시코에 진출한 한국 업계 역시 구체적인 관세 부과 예정 품목 등에 대한 정보 확인 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YTN 박영진 (yjpark@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