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자 "오늘 구금시설에서 이동 안 해"...시설 주변 무거운 침묵만

당국자 "오늘 구금시설에서 이동 안 해"...시설 주변 무거운 침묵만

2025.09.10. 오후 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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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자 "오늘 한국인들, 구금 시설에서 이동 없어"
애틀랜타 공항으로 이동 계획 무산…무거운 침묵만
출발 지연 이유·출발 시기 등에 "드릴 말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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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이민당국 수용 시설에 구금된 한국인들을 데려오려던 전세기 출발이 늦어지면서 이들의 공항 이동도 오늘 없을 전망입니다.

일주일 만에 풀려날 것으로 기대를 모았는데, 일단은 수용시설에 더 머물게 된 겁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신윤정 특파원!

전세기 출발이 어렵게 됐는데, 한국인 근로자들이 수용시설에 그대로 머물게 되는거군요.

[기자]
네 현지에 나와 있는 우리 정부 당국자는 조금 전 기자와의 통화에서 오늘 이동 계획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원래는 이 시각부터 애틀랜타 공항을 향해 대형 버스로 출발하려고 했는데, 오늘은 이 곳에서 더 머물게 된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언제까지 이곳에 머물지, 왜 전세기 출발이 지연됐는지, 오늘 이곳을 찾을 계획이 있는지 등의 질문에는 드릴 말씀이 없다며 답하지 않았습니다.

앞서 외교부는 조지아주에 구금된 우리 국민의 현지 시간 10일 출발은 미국 측 사정으로 어렵게 됐다고 밝혔는데요,

가급적 조속한 출발을 위해 미국 측과 협의를 유지하고 있다며 변동 사항이 있으면 알리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앵커]
현지 업체들이나 구금된 한국인들에게도 이 소식이 전해졌을까요.

[기자]
현지 시간은 10일 새벽 4시 40분으로 너무 이른 시간이라, 아직 제대로 전달되지 않았을 것으로 보입니다.

시설 안에도 TV가 있어서 소식을 듣는다고 면회했던 업체 관계자들이 설명했는데, 날이 밝는 대로 소식이 전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아직 이곳 구금시설 주변에서는 현지 업체 관계자나 변호사 등의 발길이 전혀 없이 무거운 침묵만 흐르고 있습니다.

어제 오후에 이곳 시설 안으로 대형버스 몇 대가 들어가는 모습이 보였는데, 지금은 버스가 평소와 다름없이 석 대 정도만 주차돼 있는 상황입니다.

어젯밤까지만 해도 오늘 출발하는 것으로 알았던 현지 업체들은 서로 고생했다, 감사하다며 인사를 나누기도 했는데요,

이들은 물론 안에 구금된 한국인 직원들도 역시 출발 지연 소식이 전해지면 당혹감과 함께 큰 실망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조지아주 폭스턴에서 YTN 신윤정입니다.


YTN 신윤정 (yjshin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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