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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 당국이 조지아주 현대차와 LG에너지솔루션의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현장에서 체포한 475명 가운데 다수가 한국인이라고 밝혔습니다.
약 3백여 명의 한국인이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는데 하청 업체 소속 노동자들이 많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워싱턴 연결합니다. 홍상희 특파원!
오늘 조지아주 불법체류자 단속에 대한 중간 발표가 있었죠?
체포된 한국인 숫자도 나왔습니까?
[기자]
미 국토안보수사국이 이곳 시간으로 오늘 오전 이번 단속과 관련한 브리핑을 열었습니다.
특별수사관은 브리핑에서 어제 불법 고용 관행, 중대 연방 범죄 수사를 위해 불법체류자 단속에 나서 모두 475명을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정확한 수치를 밝히지 않았습니다만 한국인이 많은 것으로 보입니다.
[스티븐 슈랭크 /미 국토안보수사국 특별수사관 : (체포된 475명 중 한국 국적자는 몇 명이었나요? 한국 언론은 최대 300명이라고 보도하고 있는데요) 475명 가운데 한국 국적자가 대다수였습니다.]
지금까지 3백여 명의 한국인이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어제 체포 이후 체류 신분에 대한 조사가 이뤄졌고요.
불법 체류가 확인된 사람들은 구금돼 미 이민세관단속국에 인계됐습니다.
체포된 사람들 대부분은 조지아주 폭스턴의 이민자 수용시설로 이송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국토안보수사국 특별수사관은 이번 불법 체류자 단속이 역사상 한 현장에서 이뤄진 최대 규모의 단속이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체포된 한국인들의 인적사항이 빨리 파악돼야 할텐데요.
어떻습니까]
[기자]
현대차그룹은 구금된 인원 가운데 지금까지 현대차 임직원은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도 현재 구체적인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면서도 대부분 장비 설비 협력사나 건설 협력사 직원, 현지채용인력으로 알려져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 보시는 화면이 어제 조지아주 브라이언 카운티 현대차와 LG에너지솔루션의 합작 배터리 공장(HL-GA) 건설 현장에서 이뤄진 단속 장면입니다.
안전모와 형광색 조끼를 입은 사람들이 일을 멈추고 그대로 서 있고 단속 요원들이 다니며 점검하고 있습니다.
갑자기 들이닥친 단속 작전에 당황한 기색이 역력한데, 한국인으로 추정되는 사람들의 모습도 보입니다.
미 국토안보수사국은 체포된 사람들이 미국에 불법으로 체류하고 있거나 체류자격을 위반해 불법으로 일하고 있었다고 말했는데요.
체포된 한국인 노동자 대부분도 체류 목적에 부합하지 않는 활동을 해 단속대상이 된 것으로 보입니다.
미 국토안보수사국은 미국 국경을 불법으로 넘었거나 비자 면제 프로그램을 통해 입국해 불법으로 일한 경우, 체류 기간을 초과해 단속됐다고 설명했는데요.
들어보시겠습니다.
[스티븐 슈랭크 /미 국토안보수사국 특별수사관 : 하청업체와 하청업체의 네트워크가 있었습니다. (체포된) 사람들은 현장에 있던 다양한 회사에서 일했습니다. 모회사뿐만 아니라 하청업체도 있었고 우리는 네트워크 전체를 공개하고 있습니다.]
[앵커]
트럼프 행정부가 이렇게 우리 기업 현장에서까지 대규모 단속에 나선 배경은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기자]
이번 대규모 단속의 배경은 먼저 트럼프 대통령의 강력한 불법이민자 추방정책을 꼽을 수 있겠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지난 6월 LA에서도 불법 이민자들이 모이는 지역을 급습해 대규모 시위가 일어나기도 했었는데요.
미국 정부가 외국 기업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불법체류자 단속에 나선건 처음이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이후 불법체류자 단속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습니다.
또 미국인을 위한 제조업 부흥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불법체류자를 단속해 추방하겠다는 의지를 지지층에 보여주기 위한 의도로 풀이됩니다.
미국은 우리나라에 사전 통지 없이 단속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외교부는 우리 국민의 권익이 부당하게 침해되어서는 안된다고 유감을 표하고 주애틀란타 한국총영사관은 변호인단을 꾸려 한국인 구금시설을 방문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에 미 당국이 단속한 'HL-GA 배터리 컴퍼니'는 지난 2023년 현대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이 각각 지분 50%, 43억 달러(약 6조 원)를 투자해 내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홍상희 (sa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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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당국이 조지아주 현대차와 LG에너지솔루션의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현장에서 체포한 475명 가운데 다수가 한국인이라고 밝혔습니다.
약 3백여 명의 한국인이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는데 하청 업체 소속 노동자들이 많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워싱턴 연결합니다. 홍상희 특파원!
오늘 조지아주 불법체류자 단속에 대한 중간 발표가 있었죠?
체포된 한국인 숫자도 나왔습니까?
[기자]
미 국토안보수사국이 이곳 시간으로 오늘 오전 이번 단속과 관련한 브리핑을 열었습니다.
특별수사관은 브리핑에서 어제 불법 고용 관행, 중대 연방 범죄 수사를 위해 불법체류자 단속에 나서 모두 475명을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정확한 수치를 밝히지 않았습니다만 한국인이 많은 것으로 보입니다.
[스티븐 슈랭크 /미 국토안보수사국 특별수사관 : (체포된 475명 중 한국 국적자는 몇 명이었나요? 한국 언론은 최대 300명이라고 보도하고 있는데요) 475명 가운데 한국 국적자가 대다수였습니다.]
지금까지 3백여 명의 한국인이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어제 체포 이후 체류 신분에 대한 조사가 이뤄졌고요.
불법 체류가 확인된 사람들은 구금돼 미 이민세관단속국에 인계됐습니다.
체포된 사람들 대부분은 조지아주 폭스턴의 이민자 수용시설로 이송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국토안보수사국 특별수사관은 이번 불법 체류자 단속이 역사상 한 현장에서 이뤄진 최대 규모의 단속이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체포된 한국인들의 인적사항이 빨리 파악돼야 할텐데요.
어떻습니까]
[기자]
현대차그룹은 구금된 인원 가운데 지금까지 현대차 임직원은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도 현재 구체적인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면서도 대부분 장비 설비 협력사나 건설 협력사 직원, 현지채용인력으로 알려져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 보시는 화면이 어제 조지아주 브라이언 카운티 현대차와 LG에너지솔루션의 합작 배터리 공장(HL-GA) 건설 현장에서 이뤄진 단속 장면입니다.
안전모와 형광색 조끼를 입은 사람들이 일을 멈추고 그대로 서 있고 단속 요원들이 다니며 점검하고 있습니다.
갑자기 들이닥친 단속 작전에 당황한 기색이 역력한데, 한국인으로 추정되는 사람들의 모습도 보입니다.
미 국토안보수사국은 체포된 사람들이 미국에 불법으로 체류하고 있거나 체류자격을 위반해 불법으로 일하고 있었다고 말했는데요.
체포된 한국인 노동자 대부분도 체류 목적에 부합하지 않는 활동을 해 단속대상이 된 것으로 보입니다.
미 국토안보수사국은 미국 국경을 불법으로 넘었거나 비자 면제 프로그램을 통해 입국해 불법으로 일한 경우, 체류 기간을 초과해 단속됐다고 설명했는데요.
들어보시겠습니다.
[스티븐 슈랭크 /미 국토안보수사국 특별수사관 : 하청업체와 하청업체의 네트워크가 있었습니다. (체포된) 사람들은 현장에 있던 다양한 회사에서 일했습니다. 모회사뿐만 아니라 하청업체도 있었고 우리는 네트워크 전체를 공개하고 있습니다.]
[앵커]
트럼프 행정부가 이렇게 우리 기업 현장에서까지 대규모 단속에 나선 배경은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기자]
이번 대규모 단속의 배경은 먼저 트럼프 대통령의 강력한 불법이민자 추방정책을 꼽을 수 있겠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지난 6월 LA에서도 불법 이민자들이 모이는 지역을 급습해 대규모 시위가 일어나기도 했었는데요.
미국 정부가 외국 기업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불법체류자 단속에 나선건 처음이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이후 불법체류자 단속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습니다.
또 미국인을 위한 제조업 부흥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불법체류자를 단속해 추방하겠다는 의지를 지지층에 보여주기 위한 의도로 풀이됩니다.
미국은 우리나라에 사전 통지 없이 단속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외교부는 우리 국민의 권익이 부당하게 침해되어서는 안된다고 유감을 표하고 주애틀란타 한국총영사관은 변호인단을 꾸려 한국인 구금시설을 방문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에 미 당국이 단속한 'HL-GA 배터리 컴퍼니'는 지난 2023년 현대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이 각각 지분 50%, 43억 달러(약 6조 원)를 투자해 내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홍상희 (sa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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