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아버지 김일성 닮은 김정은...66년 만에 톈안먼 망루에 서다 [앵커리포트]

할아버지 김일성 닮은 김정은...66년 만에 톈안먼 망루에 서다 [앵커리포트]

2025.09.03. 오후 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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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톈안먼 망루에 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할아버지 김일성을 빼닮아, 바로 66년 전, 이 장면을 떠올리게 합니다.

1959년, 중국 건국 10주년 열병식.

중절모를 쓴 김일성 북한 주석이 톈안먼 망루에 올랐습니다.

저우언라이 중국 총리와 나란히 서서 웃으며 열병식을 관람하고 있는데요.

이 자리에는 마오쩌둥 중국 국가 주석, 흐루쇼프 러시아 서기도 있습니다.

냉전 시절, 북한·중국·소련 정상이 한자리에 모였던 '상징적 장면'입니다.

그리고 66년이 흘러, 오늘 같은 톈안먼 망루에 검은 양복을 입은 김정은 위원장이 자리했습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망루 중앙에 나란히 서서 열병식을 지켜봤는데요.

할아버지 김일성이 서지 못했던, 중국 국가 주석의 바로 옆자리입니다.

세 정상은 웃으며 대화를 나누고, 노병들과 인사하며 또 다른 '역사적 장면'을 재연했는데, 과거 이 장면도 소환됩니다.

1983년 김일성 주석이 중국을 방문했을 때 당시 김정일 위원장을 데리고 가, 아들에 대한 지지를 부탁한 것으로 전해지는데요,

이번에 김정은 위원장이 딸 주애를 동반한 것도 비슷한 의미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YTN 이정섭 (eureka050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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