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뒤 북중러 세 정상 나란히...역대 최대규모 열병식 '최신무기' 과시

잠시 뒤 북중러 세 정상 나란히...역대 최대규모 열병식 '최신무기' 과시

2025.09.03. 오전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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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국 정상들 행사장 입장…김정은 위원장도 도착
카메라 반입 통제…톈안먼 광장 주변 경계 삼엄
북중러 66년 만에 한 자리…김정은 첫 다자외교
’둥펑-41’·’페이훙-97’·초대형 무인잠수정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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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시간으로 오늘 오전 10시 열리는 중국 전승절 80주년 열병식에서는 북중러 세 나라 정상이 66년 만에 한자리에 모인 모습이 생중계됩니다.

열병식은 역대 최대 규모로 약 70분간 진행될 예정인데 중국은 이 자리에서 각종 최신무기를 선보일 거로 예상됩니다.

국제부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박영진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말씀하신 대로 열병식은 잠시 뒤 우리 시간으로 오전 10시 시작됩니다.

중국은 이번 행사에 세계 각국 정상을 초청했고, 정상들이 행사장에 도착해 입장하는 모습들이 생중계됐는데요.

우원식 국회의장과 김정은 위원장의 도착 모습도 보였습니다.

푸틴 대통령도 현장에 도착해 레드카펫을 걸어 안으로 입장했습니다.

톈안먼 광장에도 이미 많은 인파가 가득한데요.

물론 사전에 출입을 허가받은 사람들입니다.

저희 YTN 특파원도 현장에 나가 있는데요.

현지 특파원들은 열병식 취재를 위해 오늘 새벽 2시 반에 집결했고, 카메라 반입이 통제되는 등 경계가 삼엄하다고 전해왔습니다.

오늘 열병식은 시진핑 주석 내외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 외빈을 영접한 뒤, 개막 선언에 이어 시진핑 주석의 연설로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이때 시진핑 주석과 김정은 위원장, 푸틴 대통령이 톈안먼 성루에 나란히 서는 모습은 이번 행사에서 가장 주목받는 순간이 될 전망입니다.

특히 처음으로 다자외교 무대에 등장하는 김정은 위원장의 모습에도 세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북중러 세 정상이 한자리에 모이는 것은 66년 만에 처음입니다.

시 주석을 중심으로 오른편에 푸틴 대통령, 왼편에 김정은 위원장이 앉아, 중국을 중심으로 북, 러가 나란히 하는 상징적인 장면이 연출되는 건데요.

중국이 북중러 세 정상을 중심으로 '반미 반서방 연대'를 대내외에 분명히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면이 될 거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또 북중러 대 한미일 구도가 부각되면서 신냉전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가 될 수 있다는 분석까지도 나옵니다.

열병식은 시 주석이 군을 사열하는 열병식과 각 부대가 톈안먼 광장을 행진하는 분열식 이렇게 2단계로 약 70분간 진행됩니다.

우선 열병식은 시 주석이 베이징 창안제에 정렬한 군 병력 앞을 차를 타고 지나가며 사열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후 분열식에서는 헬기 편대를 시작으로 보병과 장비, 공중 부대 등 45개 부대가 네모꼴 형태의 진형을 이뤄 차례로 톈안먼광장을 행진하게 됩니다.

중국은 이번 열병식에서 차세대 무기를 집중 공개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사거리 만5천km로 미국 본토 타격이 가능한 둥펑-41, 극초음속 미사일, 그리고 열병식 예행연습에서 공개된 초대형 무인잠수정이 등장할 전망입니다.

공중에서는 중국의 5세대 스텔스 젠-35와 AI 기반의 스텔스 무인 공격기 페이훙-97도 모습을 보일 거로 예상됩니다.

10년 전 1만2천 명이던 전승절 참가 인원이 이번에는 2만2천 명으로 늘어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YTN 박영진입니다.


YTN 박영진 (yj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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