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전용열차 '선양 통과' 포착...일 정부 "북 동향, 관심갖고 분석"

김정은 전용열차 '선양 통과' 포착...일 정부 "북 동향, 관심갖고 분석"

2025.09.02. 오후 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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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전승절 열병식에 참가하기 위해 중국을 찾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전용 열차가 중국 도심을 지나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일본 정부는 북한의 정세에 중대한 관심을 갖고 분석하고 있다면서, 북한과 중국, 러시아의 협력 강화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김세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녹색 차체의 열차가 중국 랴오닝성 선양시 도심을 통과하고 있습니다.

일본 민영방송 네트워크 JNN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전용 열차와 외관상 특징이 일치한다고 전했습니다.

또 우리 시간 오전 7시를 조금 넘겨 촬영됐는데, 접경 지역인 단둥의 경비가 해제된 지 4시간이 지난 시점이어서, 열차가 선양을 지나는 시간대와 일치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처럼 일본 언론들은 중국을 방문하는 김 위원장의 이동 상황을 속보로 전했습니다.

[TBS 아나운서 : 중국에서 열리는 항일 전승 기념 열병식에 참석하는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전용열차로 중국에 들어갔습니다.]

앞서 일본 언론들은 김 위원장이 6년 만에 중국을 방문하는 것은 북미 회담을 염두에 둔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특히 북중러 협력을 바탕으로 이후 트럼프 미 행정부와의 협상력을 높이려는 의도도 있다고 풀이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구체적인 언급을 피하면서도 중대한 관심을 가지고 상황을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야시 요시마사 / 일본 관방장관 : 북중 관계를 포함해 북한을 둘러싼 정세에 관해서는 평소 중대한 관심을 갖고 정보를 수집, 분석하고 있습니다.]

이어 한미일 협력을 긴밀히 이어가겠다며 북중러의 결집 강화 움직임을 경계했습니다.

일본으로서는 김정은 위원장의 방중 이후, 한반도 주변 정세의 안보 변수에 더욱 촉각을 곤두세울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에서 YTN 김세호입니다.



YTN 김세호 (se-3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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