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 테러...日서 훼손된 도요토미 히데요시 동상 발견

누군가 테러...日서 훼손된 도요토미 히데요시 동상 발견

2025.08.28. 오전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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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왜란을 일으키며 조선을 침략했던 도요토미 히데요시 동상이 일본 나고야시에서 목이 부러진 채 발견됐다.

27일, 일본 NHK 등은 아이치현 나고야시 니시구에 있는 엔톤지 상점가 입구에서 도요토미 히데요시 동상이 훼손된 형태로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근처에는 오다 노부나가, 도쿠가와 이에야스 등의 동상도 있었으나 망가진 것은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동상뿐이었다.

도요토미는 센고쿠 시대부터 아즈치모모야마 시대까지 활약했던 무장으로 16세기 말 일본을 통일한 뒤 임진왜란을 일으킨 인물이다.

어른 허리 정도의 높이인 동상은 목 부분이 부러져 있었으며 잘린 부분은 근처에 떨어져 있었다. 현재는 테이프로 임시 조치돼 덮여 있는 상태다.

12년 전 상을 기증한 자영업자 도키타 카즈히로씨(64)는 25일 오전 누군가 조형물을 테러했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밝혔다.

동상이 훼손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6년 전에는 오다 노부나가 동상이, 3년 전에는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동상이 쓰러진 채 발견됐다.

카즈히로 씨는 인터뷰에서 "동상들은 상점가의 자랑"이라며 "수리하는 것도 매번 힘들고 기가 막힌다"라고 말했다.




YTN digital 정윤주 (younju@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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