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한국과 무역 협상 문제 해결"...다음 관심사는 무기 판매

트럼프 "한국과 무역 협상 문제 해결"...다음 관심사는 무기 판매

2025.08.27. 오전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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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의 무역 협상 문제가 해결됐다고 말했습니다.

연일 미국의 군사 장비 우수성을 강조한 발언도 내놓으면서 관련 후속 논의도 시작될 전망입니다.

워싱턴 신윤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한국과 무역 협상에서 문제가 있다고 들었다며 이재명 대통령을 만나 해결됐다고 말했습니다.

뭔가를 추가로 한 게 아니라며 한국은 뭔가를 시도하려 했지만, 합의를 지켰고, 그건 잘된 일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한국은 뭔가 할 수 있는지 알아보려 했습니다. 그러나 합의를 존중했고, 그것은 좋은 일입니다.]

기존에 큰 틀에서 합의한 양국 무역 협상에서 남아있던 쟁점을 미국 측에 유리한 쪽으로 한미 정상회담에서 결론 내렸다는 취지로 풀이됩니다.

무역 협상을 일단락 지은 트럼프의 관심은 미국산 무기 구매 압박으로 넘어가는 모습입니다.

나토 동맹국들에 수십억 달러 규모 미사일과 군사 장비를 팔고 있다며 연일 미국산 무기 우수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미국 군사 제품은 단연 세계에서 가장 뛰어나며, 나토 동맹국들이 원하는 것입니다. 그들에게는 많은 선택지가 있지만, 그들은 미국산 군사제품을 원합니다.]

이 대통령이 국방비 인상 방침을 밝혔고, '동맹의 현대화'에 대한 의견 일치를 이룬 만큼 무기 구매와 관련한 후속 논의가 이뤄질 전망입니다.

이 밖에도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등 안보 현안은 양국 간 주요 의제로 거론되고 있어 앞으로도 치열한 줄다리기가 계속 이어질 전망입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행정부는 반도체 기업 인텔에 이어 비슷한 방식으로 미국 방산 업체의 지분 확보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미국 최대의 군수 기업인 록히드마틴을 언급하며 매출 97%를 미국 정부에서 만든다며, 사실상 미국 정부의 한 부문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방부에서 경제성 등 관련 내용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반도체에 이어 방산 분야까지 전략 산업에 대한 국가 통제를 강화하려는 움직임인데, 여당인 공화당에서도 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신윤정입니다.





YTN 신윤정 (yjshin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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