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살해한 뒤 SNS에 '눈물 셀카' 올린 베트남 부인

남편 살해한 뒤 SNS에 '눈물 셀카' 올린 베트남 부인

2025.08.20. 오전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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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여성이 남편을 살해한 직후 울고 있는 자기 모습을 촬영해 SNS에 게시했다.

현지시간 18일 베트남 VN익스프레스 등 현지 언론은 전날 푸토성 푸미사에 거주하는 하티라이 하(23·여)가 남편을 살해한 혐의로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경찰에 따르면 하 씨는 지난 17일 새벽 남편과 술자리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온 뒤 말다툼을 벌이다가 남편에게 흉기를 휘둘렀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공유된 CCTV 영상에는 남편이 집에서 가슴을 움켜쥐고 뛰쳐나와 쓰러지는 장면과 부인이 문을 열고 나오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당시 집에는 시부모님 등 다른 가족들도 함께 있었지만 여성의 범행을 막지 못했다. 마당에 쓰러진 남편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목숨을 잃었다.

범행 직후 하 씨는 눈물을 흘리는 자신의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가족과 이웃 주민은 "평소 별다른 갈등이 없었고 두 사람이 싸우는 것도 본 적이 없다"라고 진술했다.

현지 경찰은 범행 동기를 수사하고 있다.

부부는 결혼한 지 5년이 됐으며, 슬하에는 5살 아들이 있다.

YTN digital 정윤주 (younju@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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