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 미국 폭스콘 공장 매입...AI 프로젝트 거점 구상"

"소프트뱅크, 미국 폭스콘 공장 매입...AI 프로젝트 거점 구상"

2025.08.09. 오전 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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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소프트뱅크 그룹이 챗GPT 개발사 오픈AI와 함께 735조 원 규모의 인공지능(AI) 투자 사업을 진행 중인 가운데 타이완 폭스콘으로부터 미국 오하이오주의 전기차 공장을 인수합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폭스콘이 이 공장을 5,217억 원 매각했다며 이같이 전했습니다.

소프트뱅크는 지난 1월 오픈AI, 오라클과 함께 미국 내 데이터센터 설립을 위한 합작 회사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를 공개했습니다.

향후 4년간 최대 735조 원을 투자해 미국 전역에 AI 기반 시설을 건설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이 프로젝트가 공개된 1월 21일은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한 바로 다음 날이었습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이 지켜보는 가운데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 래리 엘리슨 오라클 회장,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가 백악관에서 이 프로젝트를 함께 발표했습니다.

이후 소프트뱅크가 폭스콘을 이 프로젝트에 합류시키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기도 했는데 블룸버그는 이번 거래가 실제로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의 일환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블룸버그는 "폭스콘의 합류로 AI 지원 장비 투자의 중심이 되겠다는 손정의 회장의 구상에 힘이 실릴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소프트뱅크는 과거에 인간형 로봇 '페퍼'의 생산을 폭스콘에 위탁했고, 최근 양사가 각각 7억 3,500만 달러씩 투입해 데이터센터 제조를 위한 조인트 벤처를 설립하며 협력 관계를 이어 오고 있습니다.

이번에 거래 대상이 된 전기차 공장 부지는 앞으로 데이터센터 부지로 활용될 가능성이 있다고 거래 내용을 잘 아는 관계자가 블룸버그에 전했습니다.

지난달 월스트리트 저널(WSJ)은 소프트뱅크가 추진하는 스타게이트 프로젝트가 자금 조달·부지 선정 등에서 차질을 빚으면서 계획보다 늦어지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WSJ은 이 프로젝트의 올해 목표가 연내에 소규모 데이터센터 1곳을 건설하는 수준으로 축소됐다면서 첫 데이터센터가 오하이오주에 들어설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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