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3차 무역협상 개시...트럼프, 중국에 시장 개방 압박

미중 3차 무역협상 개시...트럼프, 중국에 시장 개방 압박

2025.07.29. 오전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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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3차 고위급 무역협상…첫날 회의 5시간 진행
미중 관세 휴전, 8월 11일 만료…3개월 연장 논의
"관세 유예 연장할 경우 첫 미중 정상회담 교두보"
"협정 미체결국, 15∼20% 관세…200개국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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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과 중국이 3차 고위급 무역협상 회의를 시작하고 관세유예 추가 연장 등을 논의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중국을 향해 시장 개방을 압박하고 나섰고, 미국과 합의하지 못한 나라들에는 15~20%의 관세가 부과될 거라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신윤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미중 3차 고위급 무역협상 첫날 회의는 5시간 넘게 이어졌습니다.

미국에선 스콧 베센트 재무부 장관이, 중국에선 허리펑 국무원 부총리 등 협상단이 나섰습니다.

현지 시간 29일 오전 협상을 재개하는데, 다음 달 11일 만료되는 고율의 관세 부과 유예 기간을 3개월 더 연장할지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외신들은 세계 1, 2위 경제 대국이 무역 전쟁을 완화를 위해 관세 휴전을 연장할 경우 트럼프 2기 첫 미중 정상회담 개최가 쉬워질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협상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중국을 향해 시장 개방을 압박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일본은 시장을 개방했습니다. 자동차와 심지어 쌀까지도요. 쌀 개방은 큰 거래였습니다. 저는 중국도 시장을 개방하길 바랍니다. 우리는 지금 중국과 무역협상을 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미국과 무역 협정을 체결하지 않은 대부분의 교역 상대국들은 곧 15~20% 수준의 관세를 부과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적용되는 국가는 약 200개국이며 15∼20% 관세는 그 나라들이 미국에서 물건을 팔 때 치러야 할 비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관세율은 15%에서 20% 사이 정도라고 생각해요. 두 숫자 사이에서 하나일 거예요.]

이런 관세율은 트럼프가 지난 4월 상호관세율 하한선으로 제시했던 10%의 최대 2배 수준입니다.

일본과 유럽연합 등이 대규모 투자 등을 통해 타결한 15% 관세율이 새로운 최저선의 기준이 되는 모습입니다.

워싱턴에서 YTN 신윤정입니다.



YTN 신윤정 (yjshin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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