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수장 "반부패기관 독립성 유지해야'...젤렌스키에 경고

EU 수장 "반부패기관 독립성 유지해야'...젤렌스키에 경고

2025.07.27. 오후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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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 EU 집행위원장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반부패기관의 독립성을 유지해야 한다고 거듭 경고했습니다.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현지 시간 27일 젤렌스키 대통령과 통화 뒤 SNS에 우크라이나는 EU 가입을 향한 여정에서 이미 많은 것을 성취했다며 "이를 바탕으로 더 전진해야 하고 우크라이나 법치주의의 초석인 독립적 반부패 기관을 반드시 유지해야 한다"고 썼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22일 독립 기관인 국가반부패국의 권한을 사실상 제한하는 법안을 승인했다가 국내외의 거센 반발을 불렀습니다.

수도 키이우를 비롯한 주요 도시에서 2022년 2월 전쟁 발발 이후 처음으로 반정부 시위가 일어났고 EU를 비롯한 주변국과 국제 인권단체도 강한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틀 만인 24일 입장을 바꿔 국가반부패국의 독립성을 회복시키고 강화하는 것을 골자로 한 개정안을 다시 승인했습니다.

러시아의 침공 직후 EU 가입 신청서를 낸 우크라이나는 현재 가입 후보국 상태인데 정식 회원국이 되기 위한 심사에서 부패 척결과 법치주의 존중은 EU가 가장 중요하게 평가하는 항목 중 하나로 꼽히고 있습니다.



YTN 이경아 (ka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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