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기구 "가자 구호품 공중 투하는 민간인 죽일 수도"

유엔 기구 "가자 구호품 공중 투하는 민간인 죽일 수도"

2025.07.26. 오후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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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는 이스라엘이 가자 지구 기아 상황을 완화하기 위해 구호품의 공중 투하를 재개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우려를 표했습니다.

필리페 라자리니 사무총장은 현지 시각 26일 소셜 미디어 '엑스(X)'에 글을 올려, "공중 투하로는 갈수록 심해지는 기아를 되돌릴 수 없다"면서 "비용이 많이 들고 비효율적이며, 굶주리는 민간인을 죽일 수도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공수는 구호물자 전용을 막을 수 없다"며 "주의를 분산시키는 연막작전일 뿐"이라고 비난했습니다.

라자리니 사무총장은 "인위적 기아는 정치적 의지로만 해결할 수 있다"며 "봉쇄를 풀고 검문소를 개방하며 안전한 운송과 사람들의 접근을 보장해야만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가자 지구는 전쟁에 따른 이스라엘군의 봉쇄가 길어지면서, 팔레스타인 주민들의 인도주의적 위기가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YTN 김종욱 (jw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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