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관세로 소비 위축"...성장세 둔화 전망

골드만삭스 "관세로 소비 위축"...성장세 둔화 전망

2025.07.23. 오전 0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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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제가 관세 영향에 따른 소비 위축으로 둔화 국면으로 향하고 있는 것으로 미국의 은행 골드만삭스가 경고했다고 CNBC가 보도했습니다.

골드만삭스는 "관세 관련 가격 인상이 실질소득을 점점 잠식하면서 금융 여건 완화에 따른 경기 부양 효과를 상쇄할 것"이라며 올해 미국의 성장률 전망을 1.1%로 제시했습니다.

또 "일회성 가격 인상이라도 실질소득을 잠식할 것"이라며 "이 같은 현상은 소비 지출 흐름이 이미 불안정해 보이는 시점에 일어나고 있다"라고 분석했습니다.

최근 소매판매 지표가 탄탄하게 나타난 것과 달리 전반적인 소비는 올해 상반기 중 정체 상태에 머물렀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는 경기침체 기간 외엔 드문 현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에 따른 미국의 평균 관세율 전망치를 종전의 10%에서 15%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이어 내년 중 평균 관세율이 추가로 3%포인트 오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 영향으로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통화 정책의 준거로 삼는 물가 지표인 개인 소비 지출(PCE) 가격 지수 상승률이 올해 3.3%에 머물 것으로 골드만삭스는 전망했습니다.

미 경제가 침체에 빠질 확률은 30% 수준으로 평가했습니다.

골드만삭스의 이 같은 비관적인 경기 전망은 최근 미국이 관세 정책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성장세를 지속할 것이란 전망이 설득력을 얻고 있는 가운데 나왔습니다.

월스트리트 저널(WSJ)은 관세가 스태그플레이션(경기침체 속 물가 급등)을 불러올 것이란 초기 우려와 달리 물가 급등은 나타나지 않았고 경제가 활력을 되찾고 있다고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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