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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스타링크'의 대항마로 불리는 중국의 '첸판(千帆·1천 개의 돛) 프로젝트'가 운반 로켓 부족과 기술적 문제로 위기에 처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습니다.
SCMP는 애초 계획대로라면 상하이시 지원을 받는 위안신위성과학기술이 올해까지 총 648개의 첸판 위성을 쏘아 올려야 하지만, 현재 90개에 불과해 목표 달성이 불가능해 보인다고 지적했습니다.
2030년까지 1만5천 개 이상의 위성 배치를 목표로 세운 위안신위성과학기술은 2027년까지 1천296개의 위성을 발사한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스타링크'보다 낮은 고도에서 운용되는 우주 인터넷망인 '첸판 프로젝트'는 주파수 독점 방지를 위한 국제 규정에 따라 위성 운영자인 위안신위성과학기술이 궤도와 무선 주파수를 확보한 후 정해진 시간 내에 특정 비율의 위성군(群)을 배치해야 합니다.
SCMP는 익명의 엔지니어를 인용해 "운반 로켓이 크게 부족하고, 중국 내의 위성 제조 및 발사 용량이 폭발적인 위성 수요를 따라잡지 못하는 상태"라면서 '첸판 프로젝트'의 위기도 이와 관련이 있다고 짚었습니다.
미국의 경우 스타링크 운영사인 스페이스X가 위성 발사와 우주선 운송에 사용된 다목적 발사체인 '팰컨9' 로켓을 재사용하는 식으로 운용하고 있어 운반 로켓 부족 현상이 없지만, 중국은 그렇지 못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일주일에 두 차례 띄울 수 있는 '팰컨9' 로켓은 한 번에 24개의 위성을 저궤도에 배치할 수 있지만, 중국 내에선 상업용 운반 로켓이 없고 국영 제조업체가 만든 창정(長征) 계열 운반 로켓만을 사용할 수 있으나 그 또한 제한적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SCMP는 미 공군 추적에 따르면, 중국의 기술력 부족으로 이미 발사된 첸판 위성 90개 중 17개가 목표 고도인 1천70㎞에 도달하지 못한 채 800㎞ 수준에 머물러 있는 것도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여기에 '첸판 프로젝트'는 중국 정부가 지원하는 '궈왕(國網) 프로젝트' 때문에 위성 제조와 발사 역량을 나눠서 활용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궈왕 프로젝트'의 운영 주체인 중국 위성네트워크그룹(슝안)은 2024년 12월 16일과 2025년 2월 11일 각각 위성 18개씩을 쏘아 올렸으며 1만2천992개를 배치한다는 계획입니다.
지구 상공 200∼2천㎞에 위성을 띄워 지상의 광케이블 수준의 반응 속도로 군사 통신망은 물론 재난 때 긴급 통신, 사물인터넷(IoT) 네트워크 구축 등에 활용하는 저궤도 위성 인터넷 서비스는 사실상 스타링크가 장악하고 있습니다.
스타링크 위성 수는 현재 7천 기 이상으로 추정되며, 2027년까지 1만2천 기, 2030년까지 약 4만2천 기를 갖춘다는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스페이스X는 이 위성들을 활용하여 전 세계 어디에서나 최대 1Gbps(초당 기가비트)의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는 걸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YTN 유투권 (r2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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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MP는 애초 계획대로라면 상하이시 지원을 받는 위안신위성과학기술이 올해까지 총 648개의 첸판 위성을 쏘아 올려야 하지만, 현재 90개에 불과해 목표 달성이 불가능해 보인다고 지적했습니다.
2030년까지 1만5천 개 이상의 위성 배치를 목표로 세운 위안신위성과학기술은 2027년까지 1천296개의 위성을 발사한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스타링크'보다 낮은 고도에서 운용되는 우주 인터넷망인 '첸판 프로젝트'는 주파수 독점 방지를 위한 국제 규정에 따라 위성 운영자인 위안신위성과학기술이 궤도와 무선 주파수를 확보한 후 정해진 시간 내에 특정 비율의 위성군(群)을 배치해야 합니다.
SCMP는 익명의 엔지니어를 인용해 "운반 로켓이 크게 부족하고, 중국 내의 위성 제조 및 발사 용량이 폭발적인 위성 수요를 따라잡지 못하는 상태"라면서 '첸판 프로젝트'의 위기도 이와 관련이 있다고 짚었습니다.
미국의 경우 스타링크 운영사인 스페이스X가 위성 발사와 우주선 운송에 사용된 다목적 발사체인 '팰컨9' 로켓을 재사용하는 식으로 운용하고 있어 운반 로켓 부족 현상이 없지만, 중국은 그렇지 못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일주일에 두 차례 띄울 수 있는 '팰컨9' 로켓은 한 번에 24개의 위성을 저궤도에 배치할 수 있지만, 중국 내에선 상업용 운반 로켓이 없고 국영 제조업체가 만든 창정(長征) 계열 운반 로켓만을 사용할 수 있으나 그 또한 제한적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SCMP는 미 공군 추적에 따르면, 중국의 기술력 부족으로 이미 발사된 첸판 위성 90개 중 17개가 목표 고도인 1천70㎞에 도달하지 못한 채 800㎞ 수준에 머물러 있는 것도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여기에 '첸판 프로젝트'는 중국 정부가 지원하는 '궈왕(國網) 프로젝트' 때문에 위성 제조와 발사 역량을 나눠서 활용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궈왕 프로젝트'의 운영 주체인 중국 위성네트워크그룹(슝안)은 2024년 12월 16일과 2025년 2월 11일 각각 위성 18개씩을 쏘아 올렸으며 1만2천992개를 배치한다는 계획입니다.
지구 상공 200∼2천㎞에 위성을 띄워 지상의 광케이블 수준의 반응 속도로 군사 통신망은 물론 재난 때 긴급 통신, 사물인터넷(IoT) 네트워크 구축 등에 활용하는 저궤도 위성 인터넷 서비스는 사실상 스타링크가 장악하고 있습니다.
스타링크 위성 수는 현재 7천 기 이상으로 추정되며, 2027년까지 1만2천 기, 2030년까지 약 4만2천 기를 갖춘다는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스페이스X는 이 위성들을 활용하여 전 세계 어디에서나 최대 1Gbps(초당 기가비트)의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는 걸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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